HDTV 국제규격전 치열...소련, EC규격 채용

고화질 TV (HDTV)의 개발작업이 가속화되면서 선진국간에 방송방식의국제표준규격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 일본/미국과 소련 EC방식 대결..3파전 ***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련은 EC (유럽공동체) 회원국들이 공동개발중인 HD-MAC방식의 채택을 결정함으로써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일본 및미국과 HDTV 방송방식의 국제표준규격을 획득하기 위한 치열한 3파전을전개중이라는 것이다. EC는 특히 소련이 유럽방송방식을 채택키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미국측도ACTV 방식 개발을 포기하고 HD-MAC 방식의 도입을 권유하고 있으며 한국중국등 아시아국가들도 EC시장을 겨냥, 유럽방식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 우리나라도 EC방식 채택할 듯 *** 업계관계자들은 소련이 EC방식에 동조하고 나섰고 EC 자체도 국제표준규격을 획득하기 위해 홍보비로만 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적극성을 감안할때HD-MAC방식의 국제표준규격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93년까지 HDTV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본방식을검토중이었으나 이달초 HDTV 규격협의를 위한 한-EC 공동연구단 구성에합의하는등 유럽방식채택으로 기울고 있다. HD-MAC 방식이란 일본의 MUSE 방식과 같이 방송위성을 사용하다 필드주파수와 주사선수에 차이가 있으며 EC는 오는 92년 바르셀로나 (스페인)올림픽을계기로 대대적인 선전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