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장 입자 싸고 정부-업계 입장 엇갈려

*** 정부 후보지제시에 현대 / 쌍용 난색 *** 자동차공장 입지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관계당국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새로운 자동차공장 건설입지로현대에 충남 인주또는 송옥단지를, 쌍용에는 경남 안정산업기지를 제시하고있으나 해당업체에서는 이들 단지에는 입주할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 이에따라 지역균형발전기획단 (단장 문희갑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19일기획원 상공부 건설부등 관련부서 실무국장회의를 열어 자동차공장입지대책을논의할 예정이나 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대자동차가 새공장 건설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는 남양만또는아산면지역은 수도권집중현상을 억제키위해 허가할수 없다는 판단아래 충남아산군 인주공단(69만평)이나 당진군 송옥단지에 새공장을 짓도록 권유하고있다. *** 업체 "부지매입등 장기간소요...철회요구" *** 그러나 현대측은 이들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부지매입등으로3년이상 장기간이 소요, 오는 93년까지 연간 승용차 50만대생산규모의공장건설이 불가능하다고 주장, 당초계획대로 남양만 또는 아산만지역에서의공장건설을 허용해 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인주나 송옥공단은 빨라야 93년에나 공장건설을 시작할수 있어 95년이 돼야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대측은 경제성측면에서도 인주나 송옥단지의 경우 부지매입에 1,000억원이상이 들며 시흥 반월 남하등 부품단지와도 거리가 멀고 송옥단지는 특히15km의 신규도로 건설을 필요로 하는등 자동차조립공장 입지로서 적지가될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도 경남 통영군 안정산업기지 (86만평)는 매립해야 할면적이 24만평이나 돼 이곳에 공장을 건설할 경우 완공까지 6년이 걸릴것이라고 주장,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쌍용은 92년 12만대생산을 위해 당초계획대로 평택공장인근부지 30만평에승용차공장을 짓겠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 쌍용등 자동차업계는 지난 2년간 경험한 노사분규등을 감안, 최소한30만대정도의 여유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자동차수급은 앞으로 더욱 심한불균형 현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