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연료 LNG대체 9월실시 사실상 불가능...환경청-동자부 이견

환경청이 오는 9월1일부터 14평이상 신규아파트와 25평이상 기존아파트의난방연료를 벙커C유나 연탄 대신에 LNG(액화천연가스)나 저유황경유(유황성분 0.4%이하)로 대체키로 했으나 동자부가 실시시기에 이견을 보여 연내실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유류 수급차질/준비기간 필요...동자부 **** 19일 환경청은 지난 6월에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아파트난방연료로 청정연료인 LNG나 저유황경유를 의무적으로 선택사용하도록행정예고했으나 동자부에서 겨울철 경유수급에 차질을 빚는다며 난색을표명, 오는 9월부터 실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 LNG값 내리면 저절로 해결...환경청 **** 환경청은 아파트나 건물등의 난방연료를 경유나 LNG로 바꾸는 것이 세계적추세이며 장기적인 환경정책으로 봐도 LNG나 저유황경유사용은 필수적이라고주장하고 있다. 동자부도 이같은 명분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해문제가 전국민의 관심사로 등장, 환경청의 청정연료사용방침에동자부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자부가 우려하는 것은 LNG와 경유의 선택사용을 할때 대부분의소비자들이 비용이 싼 경유를 사용, 유류수급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는 것. 동자부는 연료를 경유로 대체할 경우 올겨울철 경유 추가수입량을 1억39만6,000배럴로 추산하고 있는데 국제원유가격 급등에상등으로 수급에 차질을우려하고 있다. 동자부는 특히 시설대체이용과 촉박한 준비기간등을 감안하면 청정연료사용시기는 1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대해 환경청은 동자부가 LNG가격을 내릴 경우 아무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LNG가격은 1평방미터당 243원이나 수입원가를 따질때 200원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LNG가격이 인하되면 사용자들이 경유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져 유류수급문제는 해결되고 대기오염방지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환경청은 경유만을 사용해도 올해 연료대체대상인 서울의 25평이상 기존아파트 80여만가구가 쓸 물량은 84만배럴로 올 경유수급예상량 9,400만배럴의0.8%에 지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연료사용에 따른 난방비부담은 LNG가 벙커C유보다 2배나 많다. 또 가구당 시설개체비용도 20만원가량이 들어 사업수행에 큰 장애가 되고있다. 환경청은 아파트 난방연료를 LNG나 경유로 대체할 경우 아황산가스발생량이현재보다 20%정도 감소, 환경기준치이하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