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방업체들 양모 수입 말썽..가격 폭락으로 신용장 개설치않아

국내 소모방업체들이 최근들어 국제시장에서의 양모가격 폭락을 계기로이미 수입계약분에 대한 신용장(L/C)를 개설하지 않자 국제모직물협회(IWTO)기공식적으로 반발하고 나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2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이같은 사태는 국내 40여개의 소모방업체들이호주, 뉴질랜드등 국제 양모시장에서 지난해 연말과 올해 1월중 올해사용물량의 상당량에 대해 수입계약을 체결했으나 양모공급가격이 갈수록떨어지자 L/C개설을 하지 않거나 지연시킴으로써 발생했다. *** 국제 모직물협회 시정촉구 서한보내 *** IWTO는 지난 4월 한국소모방협회 앞으로 1차 서한을 보내 이같은 국제상관행을 위반하고 있는 업체가 있는지의 여부를 조사해 통보해주도록요청한 뒤 최근 보낸 2차 서한에서는 구체적으로 한국의 업체들이 그같은위반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 이를 시정하도록 촉구했다. 이에따라 한국소모방협회는 국내 업체들의 그같은 사례는 국제양모가격의폭락에 따른 것으로 근본적으로는 국제양모시세를 제대로 전망하지 못한데서비롯됐다고 보고 조만간 업계관계자 회의를 열어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키로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5만톤의 양모를 수입하는데 지난해 말 국제 양모가격이kg당(그리지 울 66수 기준) 14달러였던 것이 최근에는 11달러수준으로 폭락하자 수입계약분에 대해 가격을 재조정하기 위해 대부분이 업체들이 L/C개설을 지연시켜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