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2호 한전주상장 앞두고 증권업계 영향분석등 부산

국민주2호인 한전주상장예정일이 오는 8월10일로 13일 앞으로 다가옴에따라 증권업계에서는 한전주상장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다각적인분석이 제시되는 한편 이에따른 각종 대책마련도 요구되는등 부산스런 모습. 우선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침체장세하에서도 한전주상장이일시적인 공급물량과다로 수급불균형상태를 초래,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의 포철주상장때의 경험을 살려 대책마련에 시급히나서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 그러나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한전주의 유통가능물량이 전체매각물량의22%에 불과한데다 상장후 추정주가도 2만5,000원내외로 포철주상장때의 절반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오히려 포철주에 비해서도 증시전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되는등 색다른 낙관론을 펴 주목. ...한전주상장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들은 한전주상장직후 증시에서 매매가 가능한 물량은 주당 1만3,000원의 정상가격청약분으로총 2,817만주에 달하며 이 물량들이 모두 6주이하의 단주로 구성돼 있기때문에 상장직후 단기간에 단주매각물량으로 쏟아져 나올 경우 일시적인수급불균형상태는 물론 이를 상품으로 떠안아야 하는 증권사에도 상당한자금압박을 초래할 것이라는 것으로 요약. 특히 한전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기업으로 포철과 같은 일반기업과는 달리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할수 없기때문에 배당에 있어서상대적으로 불리하며 자본금규모에서도 포철의 6.6배에 달하는등 워낙 덩치가커 상장시초가가 형성된 이후에는 주가등락패턴이 시중은행주와 비슷한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기업자체의 특성분석도 등장. 즉 대부분의 단주매입자들은 한전주가 상장시초가 형성이후 상당기간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 단기간에 걸쳐 집중 매각에나설 가능성이 많다는 것. ...이에따라 증시전문가들은 한전주상장직후 곧바로 증시에 매각물량으로쏟아져 나올 단주물량이 전체유통가능물량인 2,817만주의 50-60%인 1,408만주-1,690만주에 거래대금은 3,500억-4,300억원(추정주가 2만5,000원)에 달할것으로 전망. 이같은 예상에 따라 포철주의 경우 지난해 6월 상장이후 연말까지 6개월사이에 총 320만명의 단주보유자중 60%가 넘는 200만명이 단주를 매각,증시를 떠났던 것과 비교, 한전주의 경우도 단주보유자 500만명중 300만명이상이 올 연말이내에 단주를 처분, 증시를 이탈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 더욱이 한전주의 상장시초가가 2만5,000원선에서 형성되고 이후 침체장세의영향으로 주가가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할 경우 단주보유자의 증시이탈현상은가속도가 붙게되고 이로인한 증권사의 자금압박도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예상도 많다. ...대우, 대신, 동서, 럭키등 대형증권사들은 한전주 상장직후 예상되는단주매각물량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각 사당 평균 300억-500억원의 자금이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에 필요한 자금확보대책을 세우느라 부심중. 이들 증권관계자들은 현재로선 자금여력이 없어 앞으로 상품매입을 자제,긴급자금을 마련하는등 편법을 사용할수 밖에 없고 이로인해 장세가 더욱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이를 방지하기위해 지난해 포철의 경우처럼 증협이증권사 공동계좌를 개설, 단주를 시장을 통해 매각토록 하거나 한전주편입을 전제로 한 투신사의 국민주펀드 신규설정등의 수요대책이 시급히마련돼야 한다고 주장.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한전주의 경우 상장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우선배정분중 정상가격매입분 2,716만주및 일반청약관련주식 101만주등 모두 2,817만주로 전체매각주식수인 1억2,775만주의22%에 불과, 대규모 공급물량출회로 인한 장세위축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반박. 이들은 포철주의 유통주식수가 전체매각주식수의 60%인 1,875만주였던점과 비교, 한전주의 유통물량이 포철주에 비해 주식수로는 950여만주가많지만 한전주의 상장후 추정주가가 포철주의 절반수준인 2만5,000원내외로예상되기때문에 한전주 상장이 시장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포철주보다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풀이. 포철주의 경우 상장이후 하루평균 거래량은 상장직후 1주일사이에4만4,000주에 달했고 다음으로 1-2주간 16만3,000주, 2-3주간 5만8,000주,3-4주간 4만2,000주, 4-5주간 4만3,000주, 5-6주간 3만5,000주등에 각각달했다. ...이에따라 한전주의 경우도 상장이후 거래는 상장직후 1-6주사이에서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포철주거래량추이에 따른 한전주의 하루평균거래량은 최고 24만8,000여주에 하루평균거래대금은 62억원(추정주가2만5,000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한전주거래가 증시전체거래에서차지하는 비중은 예상보다 훨씬 미미할 것이라는 진단. 이들은 그러나 한전주의 시가총액이 추정주가 2만5,000원을 적용하더라도총 15조2,000억원에 달해 상장 30일경과후 전일종가로 종합주가지수 산출에편입될때 한전주의 주가움직임이 종합주가지수산출에 왜곡을 초래할 가능성이클 것으로 우려를 표시하기도. 한전주상장으로 증시전체 시가총액은 현재의 68조8,000억원에서 84조원으로대폭 늘어나게 되며 한전주가 가격제한폭인 상하한가(1,000원)까지움직였을때 종합주가지수는 7포인트의 등락을 보이기때문에 현재의 지수산출방식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