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마호 때와 비슷한 피해 예상...대책본부
입력
수정
** 태풍대비 국민행동요령 발표 ** 권영각 건설부장관은 28일 하오 제11호 태풍 "쥬디"가 우리나라를 관통할경우 지난 87년도의 "셀마"호 태풍때와 비슷한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밝혔다.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권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이에따라 대책본부가 태풍및 해일시의 국민행동요령을 발표, 태풍피해를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7년 7월15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순천을 떠나 강릉으로 빠지면서우리나라 전역을 강타한 셀마호 태풍으로 335명이 죽고 재산피해액은2,159억원에 달했었다. ** 이번 폭우로 70명 사망, 5만4,500여명의 이재민 발생 ** 대책본부는 이날 국민행동요령을 통해 해상의 선박은 인근 항구로 긴급대피하고 수산시설물을 대피시키는 한편 야영객과 등산객을 하산토록 했다. 또 산사태우려지역과 축대붕괴위험지역 주민및 하천연안저지대 상습침투지역 주민은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권장관은 이날 지난 25일부터 광주, 전남/북, 경남지역에 내린 폭우로이날 상오 70명이 숨지고 45명이 실종됐으며 1만3,927세대 5만4,542명의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247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보고했다. 권장관은 물이 빠진후에는 피해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복구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486억5,000만원 있으나 부족할 경우기정예산이나 추경예산에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