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특용, 관련 채권 변제때만 회수...김건 한은 총재

부실기업정리로 어려워졌던 은행의 경영개선을 위해 지원된 한은특융중극히 일부만이 금년중 회수될 전망이다. *** 금년 하반기 내년 수지상황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 김건 한은총재는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한은특융의 회수방안을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난 상반기중 시중은행의 이익규모가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경영기반이 확립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며금년 하반기와 내년의 수지상황을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임으로써당분간 특융 회수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밝혔다. *** 대출금의 상환만기 오면 회수조건 총 1조7,222억원 나가 *** 특융 (연 3%)은 정부의 해외건설 및 해운산업 합리화 조치로 관련 부실채권을 떠안은 5대 시은과 외환은행의 수지악화를 보전해주기 위해 한은이지원해 준 것으로 은행수지가 대폭 개선되거나 관련 대출금의 상환만기가도래하면 회수한다는 조건으로 85년 12월 3,000억원, 86년 5월 6,844억원,87년 5월 7,378억원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총 1조7,222억원이 나갔다. *** 올해 특융회수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임을 시사 *** 김총재는 이어 "금년중 상환만기가 돌아오는 특융에 대해서는 별도로회수여부를 고려중이나 관련 부실기업이 정상화돼 대출금을 은행에변제한 경우에 한해 해당은행에 대한 특융을 회수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말해 올해 특융회수는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임을 강력히시사했다. 특융관련 대출금은 오는 9월부터 상환만기가 처음으로 돌아오기 시작,연말까지 상환만기되는 대출금의 규모는 모두 2,649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