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 자회사 경영실적 극히 저조..경제기획원

*** 68개사 1조투자...평균 배당율 1.7% *** 정부투자기관 자회사 (출자회사) 의 경영상태가 엉망이다. 산업은행을 비롯 출자자회사를 갖고 있는 15개 정부투자기관이 68개출자회사에 투자한 출자총액은 작년말 현재 1조51억원에 이르고 있으나배당액은 167억2,000만원에 불과, 평균 배당률이 1.7%밖에 안된다. *** 신용금고 / 호텔등 점차 민영화 *** 정부는 이에 따라 국책은행이 갖고 있는 신용금고, 관광공사의 호텔,데이타통신, 유통산업등 공공성보다는 기업성이 더 강조되는 사업과 민간부문과의 경쟁관계에 있는 출자회사를 점차 민영화시켜 경영정상화를 유도할방침이다. 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무려 25개의 출자회사를 갖고 있는 산은의 출자총액은 5,399억원이나 출자에 따른 배당액은 100억원으로 배당률이 1.9%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한전은 6개 출자회사에 2,111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면서도 배당액은400만원에 불과하고 국민은행도 13개 출자회사 (804억원투자)를 거느리고있으나 배당액은 1억6,000만원으로 배당률이 0.2%로 아주 저조하다. 중소기업은행 석유개발공사 관광공사 가스공사등 4개기관은 배당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관은 종합화학으로 남해화학과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에 모두 274억원을 투자, 53억5,000만원을 배당받음으로써 배당률이 19.5%를기록했다. 이밖의 기관의 배당금과 배당률은 주택은행 1,000만원 (0.2%) 석탄공사40만원 도로공사 1,000만원 (0.2%) 주택공사 1,000만원 (5.8%) 수자원공사 1,000만원 (0.5%) 농수산물 유통공사 6,000만원 (0.3%) 전기통신공사 11억1,000만원 (2.2%) 등이다. 정부는 이처럼 경영상태가 나쁜 정부투자기관 자회사를 단계적으로 민영화시키기로 하고 이미 민간부문에서 시장여건이 조성된 국민은행 주택은행등국책은행 소유의 상호신용금고와 내장산호텔등 관광공사소유의 관광호텔,통신공사소유의 데이타통신등을 완전 민영화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와함께 투자기관의 사업운영상 자회사의 완전민영화가 곤란할 경우에는민간업체의 신규참여를 유도, 정부투자기관출자회사의 독점체제를 지양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