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항로 운임 내년부터 오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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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항로 안정화협정(TSA)은 최근 북미해상운송물동량의 70%이상을차지하는 우대운송계약(SC) 운임을 내년부터는 동맹의 일괄운임인상(GRI)에연동시키기로 하고 동맹과 비동맹선사간의 상이한 계약조건도 앞으로는단일화하기로 결정, 내년부터 태평양항로 운임이 크게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 TSA가 미국에서 회의 갖고 결정 *** 3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따르면 TSA는 지난달 26,27일 양일간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선주회의를 갖고 태평양항로의 운임회복을 위해 SC를이같이 개선키로 했다는 것이다. 선사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TSA의 결정은 그동안 일부선사들이 화주와GRI 이전의 낮은 운임으로 2-3년간 장기우대계약을 체결하거나 동맹과비동맹선사들이 화주들에게 계약기간이나 운임등 계약조건을 서로 상이하게적용하면서 과잉경쟁을 유발, 운임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온 때문이라고밝혔다. *** 내년 5월부터 크게 오를듯 ***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체결하는 SC운임은 GRI와 연동돼 결정되고 동맹,비동맹선사의 계약기간도 1년단위로 성수기인 5월1일부터 다음해 4월말까지통일될 것으로 보여 태평양항로의 운임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향조정될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난 6월에 신설된 유가할증료(BAF)도 GRI와는 별도로 SC운임에포함시키기로 하고 90년 4월을 기해 40피트당 300달러, 20피트당 225달러씩전품목에 대해 GRI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주된 현안인 과잉선복 추가감축문제는 비동맹선사의반대로 지난3월 TSA 발족당시 합의한 선사별 최저7% 최고11%의 선복감축을당분간 지속키로 하고 내년도 적정선복 산출을 위해 오는 11월15일까지90년도 선사별 운항계획과 선복확대계획을 TSA에 보고, 동경에서 열리는차기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하는 선에서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는 지난 3월 과잉선복조정과 운임회복을 위해미연방해사위원회의 인가를 얻어 동맹, 비동맹간 13개 선사로 구성됐고우리나라에서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회원사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