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등 미수교국과의 부정기 용선 교류 활기

한국-중국간 정기직항로 개설에 이어 중국, 소련과의 부정기 용선교류가활기를 띠고 있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중정기직항로 개설로 미수교국과의정기선 교류가 처음 실시된데 이어 선박인도에 편리한 이점을 이용한 중국,소련과의 부정기 용선 교류가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 소련, 범양상선서 화물선 빌려가 *** 소련의 경우 국영용선공단을 통해 지난 7월 범양상선으로부터 6만5,000톤급의 일반화물선(팬저니호)을 하루당 1만2,000달러에 1항차용선, 소련-미국간곡물수송에 투입했었다. 또 국내 외항선사인 보양선박은 파나마의 선박중개회사인 선트레이딩사를통해 중국의 천진 COSCO로부터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하루당3,600달러의 용선료를 주고 2척의 선박을 정기용선했다. *** 보양선박은 중국서 2척 임차...동남아노선 투입 *** 보양선박이 중국으로부터 용선한 선박은 6,400톤급의 일반화물선으로동남아지역 부정기서비스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으로부터의선박용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과의 용선교류는 최근 한중정기직항로 개설을 위한 한중간합작회사인 장금유한공사의 초청으로 방한한 중국 국영선박용선회사인조선공사 왕수인 부경리등 일행 3명이 국내 해운기업을 방문, 국내 용선시장개방을 정식으로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가속화될 조짐이다. 왕 부경리등 일행은 이를 위해 한진해운, 범양상선, 보양선박과 선주협회등을 방문, 용선교류의사를 직접 타진하고 5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미수교국과의 이같은 부정기 용선교류는 최근 신조선가 상승등으로세계적인 선복부족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중국, 소련등과의 교류가 이미물꼬가 트인이상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