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화증가율 3년반만에 최저..자금사정은 호전등 왜곡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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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증가율이 3년반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등 통화팽창세가급격히 둔화되고 있는데도 시중자금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는 기현상이빚어지고 있다. *** 이달중 1조원대 통화 공급...자금 넘칠 듯 *** 이는 노사분규 진정과 물가안정 및 주식시장 침체등으로 시중의 자금수요가격감하고 있음에 따라 금융시장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때문인데 통화당국은 이달중에도 1조원대의 통화를 공급할 계획으로 있어자금사정은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 *** M2 잔액 50조3,696억원, 작년비 16.7% 증가 *** 5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 7월중의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총통화(M2) 평균잔액은 50조3,6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43조1,713억원에 비해5,886억원이 증가, 16.7%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 86.2월이래 최저 수준 *** 이같은 총통화 평잔증가율은 지난 6월의 18.7%에 비하면 2.3% 포인트낮아진 것으로 지난 86년 2월의 13.8%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의 총통화 월말 잔액은 1년전의 42조7,146억원에서 520조428억원으로 17.2%증가, 지난 6월의 17.2% 증가에 이어 안정세를 보였는데총통화의 평잔및 미잔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부가가치세등 1조2,176억환수등에 힘입어 *** 통화당국의 긴축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중 19%나 기록했던통화팽창세가 지난달 이처럼 급격히 둔화된 데 대해 한은은 지난 6월의 말잔증가율이 낮아 7월초의 통화관리에 여유가 있었던데다 약 1조6,000억원에달하는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의 징수로 정부부문에서 1조2,176억원이 환수된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에서 1조3,262억원이 풀려 나갔고 기타부문에서 7,181억원어치의 통화채가 상환되는 등의 통화살초 효과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어음 부도율 / 통화채 수익률 / 콜금리등 하락 *** 그러나 이같은 총통화증가율의 둔화에도 불구, 어음부도율은 서울 0.03%,지방 0.11%등 전국적으로 평균 0.03%에 머물러 지난 6월의 0.04%보다낮아졌고 통화안정증권 유통수익률도 6월말의 연 16.45%에서 7월말에는15.4%로 떨어졌으며 금융기관간의 단기 급잔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 역시16.98%에서 14.75%로 하락하는등 시중 자금사정은 크게 호전된 것으로나타났다. *** 금융시장 안정국면 풀이 *** 한은은 이에 대해 노사분규 진정등에 따른 기업자금사정의 호전 부동산투기진정과 증시안정에 따른 시중자금흐름의 왜곡현상 시정 계열기업군별여신관리에 따른 기업의 재테크 감소등의 요인과 함께 물가가 안정세로돌아서면서 실물자산수요가 줄어드는등 금융시장이 하반기 들어 안정기미를보이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했다. 89년 7월중 총통화 (M2) 공급실적(월말잔액 증감액, 억원, %)---------------------------------------------- 88.7월중 89.7월중----------------------------------------------1. 국내신용 - 2,754 1,086 정부 - 9,881 -12,176 민간 7,127 13,2622. 해외부문 9,185 5,2973. 기타부문 - 66 1,1244. 총통화 6,364 7,508 5. 저축성예금 7,456 6,9816. 통화 - 583 104 현금통화 3,039 1,262 예금통화 - 3,623 -1,1507. 화폐발행액 1,931 2,131 --------------------------------------------- * 안은 전년동기대비 증감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