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총재 경선불가피...하야시 이시하라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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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실시되는 일본 자민당총재 선거에 당소속 국회의원 두명이 4일후보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번 총재 선거는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가이후 옹립 합의 깨질 조짐 **** 이날 하야시 요시로 전후생상(62세)과 이시하라 신타로 전운수상(56세)이총재 선거에 입후보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미 파벌간의 대체적인 합의로가이후 도시키 전문부상을 당총재에 옹립키로 한 당내 합의가 깨질 조짐이다. 이번 총재선거는 다케시타 노보루 전총리와 아베 신타로 전외상이 이끄는두 파벌등 당내 주요파벌이 가이후 전 문부상에 지지를 표시하여 그가경선없이 차기 총재로 선출될 것이 유력시 돼 왔다. **** 하야시, "정치 근본적인 개혁 필요" 출마 결심 **** 하야시 전후생상은 이날 회견을 갖고 "우리당은 미래를 바라보며 스스로와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면서 "나는 그 일에 헌신하기 위해 총재경선에 나설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 이시하라 "파벌주의와 힘의정치 만연" 경고 **** 저명한 전직 작가이기도 한 이시하라 전 운수상도 당의 개혁을 요구하면서"정치는 정치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전제한후 "우리가 지금의 정치상황을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파벌주의와 힘의 정치가 계속 횡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미야자와 기이치 전대장상이 이끄는 파벌은 하야시 후보를지지하기로 결정했는데 미야자와파의 오타 세이치 의원은 당총재 선출이공개적이고도 투명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이후 도시키전문부상의 총리 후보옹립이 파벌들간의 밀실거래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비난했다. 자민당의 405명의 중/참의원 의원과 각 지역을 대표하는 47명의 대표자들은오는 8일 비밀투표로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며 여기서 선출된 총재는 9일이나 10일 의회에서 새 총리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