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후장 동시호가에 사라"...동서투자자문 시간대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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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후장 동시호가에 사고 후장마감시간에 임박해 파는것이 유리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 전산매매주 거래추이 분석 ** 8일 동남투자자문은 전산매매가 확대실시된 7월이후의 하루중 시간대별주가지수및 거래량변화추이를 검토, 이같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7월들어 하루중 주가상승폭이 가장 큰 시간대는 후장끝무렵으로 전일종가대비 0.22%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간대별 주가하름을 보면 개장이후 상승세를 타다가 전장끝무렵인상오11시40분을 전후해 전일종가대비상승을 0.16%수준에서 일단 하락세로돌아선후 후장들어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팔때는 후장 마감 임박한 시간에 ** 따라서 주식을 팔고자 하는 사람은 가능한한 후장마감시간에 임박해매도주문을 내는것이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반면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은 하루중 주가가 가장 낮은 시점에서매입하는 것이 유리한데 평균적으로는 개장시점에서의 주가가 가장 낮았던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0시이전의 개장무렵 주가동향은 일별로 워낙 변동이 심해일관성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장초에 비해서는 주가가 0.04%가량 높긴 하지만 월별변화폭이크지않아 주가가 비교적 안정돼 있는 후장동시호가에서 주식을 매입하는것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결과는 지난 7월11일 투신및 증권사들의 주식매입독려등증시부양대책으로 기관투자가들이 대부분 후장에 개입했다는 점에서 이같은현상을 일반화시키기는 어려우며 따라서 투자판단에 참고하는것도 한계성이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7월이후 주식전산매매의 확대실시와 더불어 시간대별 종합지수의흐름도 이전과는 판이한 양상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매매확대실시이전에는 수작업에 따른 매매체결 지연으로 주가흐름이비교적 단순했으나 7월이후에는 주문과 동시에 매매결과가 즉각적으로반영됨으로써 등락기복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적으로는 전산매매 확대실시 이전인 6월의 경우 시간대별 수익률의변동정도를 나타내는 "수익률분산"상관계수가 0.0227에 불과한데 반해7월에는 0.0341로 약 70%가량 늘어났다. 이는 하루종일 주가를 지켜볼 수 없는 일반투자자들에게는 대단히 불리한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전산매매확대와 더불어 시간대별 거래량추이에도 큰변화가 나타났다. 6월이전에는 수작업과 관련, 거래량이 들쭉날쭉했으나 7월이후에는 고른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거래량에 큰 변화없이도 주가가 변화할 수 있음을보여주는 것으로 이전에 비해 거래량이 지닌 투자지표로서의 유용성이 다소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