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여건 호전에도 경기침체...수출둔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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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규의 진정, 도/소매물가의 하락등 경제여건은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경기는 아직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경기선행지수 0.1% 하락 **** 10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 6월중 경제동향보고"에 따르면 제조업가동률이 월중 76.8%로 전달의 77.0%보다 낮아짐으로써 현재의 경기상태를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가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또한 건설수주, 기계수주등 민간기업의 투자선행지표가 호조세를 유지하고민간소비도 내구재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공공부문 및 제조업부문의 기계수주 부진등으로 2-3개월후의 경기예고지표인 경기선행지수도0.1% 하락했다. 월중 산업생산도 전달보다 2.4%씩, 작년 같은기간보다는 5.2%씩 증가했으나지난 5월의 전년동기비 증가율 6.2%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수출용 출하도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11.6% 감소, 수출부진현상이 계속됐다. **** 제조업 가동률 전월보다 0.2% 감소 **** 이에따라 국내 경기는 노사분규 진정/물가하락/한자리수 임금인상등 경제여건이 호전돼 가고 있는데도 불구, 회복국면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음을보여주고 있다. 노사분규는 5월이후 진정추세를 보여 5,6월 각각 3,400억원씩의 생산차질액이 7월에 75억원으로 격감했고 수출차질도 5월 1억100만달러, 6월 1억200만달러에서 7월엔 2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물가는 6월중 도매물가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소매물가가 0.2%오르는데 그쳤으며 7월들어서는 각각 0.7%, 0.1%씩 하락했다. 7월말까지 타결된 전산업평균임금인상률이 노사분규의 여파에 다라 18.7%로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5.2%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나 지난 6월19일 한자리숫자인상 방침이 나온후 매월 높아지던 인상추세가 진정돼 가고 있다. 한편 6월중 건축허가면적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57.7% 늘었고 국내기계수주는 같은 수준, 내구재출하량은 49.4%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는 보합수준, 서울지역은 신도시개발계획 발표로주택이 0.8%, 아파트가 2.1%씩 떨어졌다. 고용동향은 경제활동인구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66만1,000명이 늘어난데비해 취업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62만3,000명이 증가하는데 그쳐 실업률이작년 같은기간보다 0.1%포인트 높은 2.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