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도 오염, 농지 4만4,600헥타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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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폐수, 생활하수등으로 전국의 하천과 상수도원이 오염되고 있을뿐아니라 농업용수도 오염시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14일밝혀졌다. *** 농업진흥, 10개 하천 조사 결과 *** 농업진흥공사와 농업토목시험연구소가 가장 최근인 지난 87년말에서 88년초에 걸쳐 전국의 10개 하천의 수질오염실태와 수리시설 피해면적을 조사한결과 이들 하천유역의 농경지 4만4,656.3ha가 직/간접 피해를 보고 있거나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강유역 하수시설 / 배수로공사등 추진중 *** 한강유역 (안양천 포함)의 경우 수리시설 피해면적은 양동농조 1,363.5ha,흥안농조 106.2ha, 한강농조 9,278ha등 모두 1만747ha로 양동농조구역은 더이상의 농작물 경작이 어렵다는 판단아래 이미 신정/목동지구에 대단위택지를개발했고 흥안농조구역도 철산지구 택지를 개발한데 이어 안양의 평촌지역도택지개발을 추진중이며 김포평야와 관련된 한강농조구역에 대해서는 하수시설및 배수로공사등 긴급대책을 추진중이다. *** 낙동강유역 504.4ha 수리시설 피해 *** 낙동강유역 (금호강/죽림강 포함)도 달성농조 1,597.5ha, 고령농조 115ha,김해농조구역 1만908.4ha등 모두 1만2,620.9ha 그리고 금강유역 (미호천/갑천/무심천)도 청원농조 200ha, 대금농조 304.4ha등 모두 504.4ha의 수리시설이 각각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만경강, 하수종말처리 / 폐수방류규제 대책 시급 *** 특히 만경강유역의 경우 전주천과 만경강하류의 오염으로 4,915ha가 직/간접피해, 1만5,096ha가 피해우려지역으로 나타나 하수종말처리장 설치와폐수방류규제등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영산강유역 (광주천 포함)은 228ha, 동진강유역 545ha가 피해를입고 있고 섬진강, 형산강, 탐진강유역은 아직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으며 태화강유역은 하류지역의 수질오염이 기준치를 넘었으나이 지역은 시가지 개발촉진지역으로 도시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 조사는 하천유역의 몇개 지점을 정해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COD(화학적 산소요구량), DO(용존산소), 중금속함량, 염도등을 조사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는데 이들 물질이 기준치를 넘을 경우 농작물의 생장과 생산량에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안양천 오염 특히 심해 *** 이 조사에서 안양천의 경우 COD 54-534ppm, BOD 58-1,050ppm, DO 0-1.2ppm,중금속함유량도 Cu 0.080-2.106ppm, Pb 0.050-1.050ppm, Cd 0.006-0.015ppm,굴포천은 COD 30-344ppm, BOD 24-162ppm, DO 0-4.0ppm으로 극히 불량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강하류지역도 크게 오염 *** 한강하류도 COD 1.4-48.8ppm, BOD 24.0-36.6ppm, DO 2.2-6.7ppm으로,금호강은 상류지역은 수질이 비교적 양호했으나 하류지역은 COD 12.4-37.4ppm, BOD 76.2-185.8ppm, DO 0-0.2ppm으로 크게 오염됐으며 무심천도 상류는깨끗하나 청주시를 관통하면서 오염돼 하류의 장전보는 COD 5.0-18.0ppm,BOD 4.8-13.1ppm, DO 4.2-6.8ppm으로 기준치를 넘었고 영양염류도 과다해농업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이밖에 광주천은 COD 11.6-107ppm, BOD 73.6-183.6ppm, DO 0.8-1.8ppm이고Cu도 0.003-0.024ppm으로 기준치를 넘었으며 전주천하류도 COD 31.6-103ppm,BOD 83.2-193ppm, DO 5.1-7.4ppm, Cu 0.003-0.025ppm이고 영얌염류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