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상반기 매출실적 4년만에 최저수준...12월말결산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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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신장률 7.9%에 그쳐 *** 12월말결산상장회사의 상반기중 매출액증가율이 지난 85년 상반기이후4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 올들어 경기의 적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상장사협의회 발표에 따르면 총 403개 12월결산상장법인중6시현재 자료가 접수된 312개 업체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은행을 제외한상장사의 총매출액은 34조9,5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9%늘어나는데 그쳐 지난 86년 상반기의 17.5%, 87년 14.5%, 88년 12.1% 증가에크게 못미쳤다. 85년 상반기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6.1%였다. *** 순익 2.6% 증가에 그쳐 *** 또 순이익은 6,0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 지난86년 27.4%,87년 81.3%, 88년 41.6%의 증가율을 보인데 비해 크게 악화됐다. 이들 상장업체의 올상반기중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난 3년여간지속되어 온 원고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임금인상과 노사분규등이겹쳐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된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때문에 원고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받는 제약 화학등 내수업종의 영업실적은 다소 호전됐다. 반면 수출주종산업인 섬유 고무 전기기계 제지등은 원고의 고임금에따른 경쟁력약화와 채산성악화로 매출신장세가 두드러지게 떨어진데다순이익도 대폭 줄었다. *** 은행등 비제조업분야는 순익 크게 증가 *** 비제조업의 경우 은행이 부실자산감소등으로 인한 경영여건개선과유가증권투자수익증대로 100%가 넘는 순이익증가율을 보였다. 건설업은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영업실적이 다소 회복되는 추세를보였다. 그러나 무역업은 수출부진으로 매출신장세가 둔화되었다. 한편 은행을 포함한 12월 결산상장사 전체의 매출액은 37조741억원으로지난해 상반기보다 8.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739억원으로 18.3%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