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 올림픽" 20일 개막...서울종합전시장서 104개국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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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부간 영양불균형 해결로 화합 다져 ** "세계영양학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제14차 국제영양학회가 20일부터25일까지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탤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공산권국가를 포함, 세계 104개국에서 영양학관계자 3,000여명이 참가하는이번 대회의 주제는 "새시대-영향을 통한 세계화합". 대회조직위원장인 주진순교수(한림대 생화학/영양학전공)는 "오늘날세계의 한편에서는 영양부족으로 굶주리고 있는반면 다른쪽에서는 영양과잉으로 성인병에 시달리는는 영양불균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불균형문제를 선진국과 후진국이 힘을 합해 해결하자는게 대회 취지"라고밝힌다. ** 심포지엄/강연통해 논문 2,000여편 발표 ** 대회기간중에는 영양학의 제반문제를 다루는 다양한 학술행사가 마련될계획. 21일부터 "미래의 과학과 영양" "영양학에서 본 탄수화물연구의 미래""영양및 경제정책제안"등을 주제로 1일2주제 초청강연이 있게 된다. 또 심포지엄및 워크숍을 통해 강연과 2,000여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된다. 주요 학술행사와 함께 각종 전시회및 문화행사도 열린다. 한국종합전시장에 마련되는 한국국제영양산업전에는 식품/음료/주방/실험기자재/의약품및 서적등 각분야에 걸친 전시품이 소개된다. 문화행사로는 비원에서 열리는 한국전통음식및 전통의상소개전과민속공연(21일 세종문화회관)꽃꽂이 특강등이 있다. 한국전통음식전시회는 윤서석/황혜성교수등 준비위원이 김치를 중심으로한 고유음식을 소개, 성인병으로 지방섭취를 줄이려는 서양인들의 관심을모을 것으로 보인다. ** AIDS를 영양과 연결시킨 연구발표 주목될듯 **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국제영양학회는 지난 48년 창립된 기구로 초기에는3년마다, 최근에는 4년마다 회의를 주최하면서 전세계의 영양학자들에게당면문제를 제시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 연구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영양학의 기초자연과학부문/임상영양및 공중보건/영양정책등에대해서도 연구결과를 토의하고 영양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번대회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에이즈(AIDS)를 영양과 연결시킨연구발표는 특별히 새로운 케이스가 될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국제영양학회의 회원국은 젼해 83개국.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한국영양학회는 북한의 학자 2명에게도 초청장을발송했으나 참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대회는 동양권에서는 두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최근 소득향상을건강한 삶과 균형잡힌 식생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시점이어서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