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주 "팔자"물량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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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1주일여만에 한국전력주주식의 매물이 푹주, 한전주의 일반청약자들역시 포항제철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단기차익만을 노려 청약을 한것으로지적되고 있다. *** 1주일새 150만주...주가꺾이자 연일 "썰물" ***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전주는 상장일인 지난 10일이후 2-3일간은상한가가 이어지면서 심한 매물부족현상속에 거래도 부진했으나 14일부터는매물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300원이 떨어지면서 44만주가 거래된데 이어 17일에도 19만7,000여만주가 매매된 가운데 주가도 다시 600원이 하락했다. 이에따라 16일에는 증권회사 공동구좌를 통해 나온 매물만으로 거래량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그동안 증권회사들이 상품으로 매입한 단주도대형증권회사는 3만-4만주씩, 중소형사들도 1만-2만주정도에 달하고 있다. *** 정상가격, 청약주의 5%웃돌아 *** 증시에서의 거래량과 증권회사 단주매입량을 고려할때 지난 10일 상장이후불과 1주일여만에 6주이하씩을 배정받은 정상가격 청약자들이 매각한한전주는 150여만주정도나 되고 있다. 결국 정상가격 청약자가운데 25만평가량이 이미 배정주식을 팔아버렸다는계산이다. 그동안 한전청약자들이 팔아버린 2,817만주의 5%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포철때보다는 다소 낮지만 증권계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한전청약자들의 주식매각은 주가가 꺽이기 시작한 16일부터 급증, 지난1주일간 증권회사들의 단주매입량가운데 절반이상이 16일 사들인 물량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전주의 매물출회가 활발한 것은 당분간 큰폭의 주가상승을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대부분의 정상가격 청약자들이 조기매각을서두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중에는 한전 역시 포철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투자자들이단기차익만을 노렸을뿐 증시대중화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지적, 국민주보급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