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양, 구속수감...안전기획부,특수잠입/탈출등 5개 죄목적용

**** 전대협 정책기획실장 이명훈군 긴급 수배 **** 임수경양 밀입북사건을 수사중인 국가안전기획부는 지금까지의 수사결과임양이 북한의 지령을 받은 "전대협" 핵심간부들의 지시에 따라 밀입북한사실을 밝혀내고 19일 하오 임양을 국가보안법상의 지령수행목적 특수잠입과탈출, 이적단체가입/동조/회합등 5개죄목을 적용, 구속수감했다. 안기부는 또 임양의 밀입북배후에는 전대협 정책기획실장 이명훈군(23.가명)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깊숙이 개입한 사실도 밝혀내고 이미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수배중인 전대협의장 임종석군, 평양축전준비위원장 전문환군등과함께 이들 3명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양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날 하오9시30분께 서울지검 공안2부 황교안검사가 청구했으며 당직판사인 서울형사지법 여상규판사에 의해 1시간만에 발부됐다. **** 이군이 6월초 임양 선정 밀입북 지시 **** 안기부에 따르면 임양은 지난 5월18일 이적단체인 "용인/성남지역 총학생회연합회"에 가입, 정책기획실장직을 맡은뒤 6월2일 하오6시께 서울 종로2가소재 로얄제과점에서 전대협 정책기획실장 이명훈군을 만나 가족관계/시위전력/해외여행경험등을 말한뒤 이군으로부터 "평양축전에 참가하는 것이좋겠다"는 권유를 받고 이에 응했다는 것이다. 임양은 이군으로부터 80만원의 여행경비를 받아 같은달 16일 서울 광화문소재 H관광사무실에 해외여행을 신청, 여권과 일본관광비자를 받았으며같은달 20일 새벽5시께 연세대에서 전대협의장 임군과 평축준비위원장 전군,이군등을 만나 이들로부터 전대협대표자격을 부여받은뒤 "평양축전참가시가장 중요한 것은 7.7남북학생공동선언문 채택이다. 이 공동선언문에서는전대협이 이미 밝힌바 있는 자주/평화/민족 대단결선언을 공식입장으로 한다.평축참가후 북한의 반핵평화위원회가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국제평화대행진''에 참석하고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라"는 내용의 지시를받았다. 이어 임양은 같은달 21일 상오 미 유나이이티드항공편으로 출국, 동경에도착한뒤 28일 이군이 DHL(항공속달)편으로 보낸 여행자수표인 미화 3,750달러를 밀입북자금으로 받았으며, 국제통화를 통해 이군으로부터 "서독프랑크푸르트거주 교포인 이영준씨와 통화하면 입북방법을 알게될테니''미연''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그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만나라"는 지시를 받고같은달 29일 미 팬암항공편으로 서베를린에 도착, 이씨의 마중을 받았다. 임양은 이씨으 안내로 재독교포학생 3명과 함께 동베를린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입북절차를 밟아 같은달 30일하오 조선민항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도착, 이곳에서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전금철과 조선학생위원회위원장 김창룡(40)등의 영접을 받고 도착성명을 통해 "남한정권은 반통일세력이며, 진정 통일을 원하는 자는 좌경용공세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남한의 현실"이라며 북한의 지령에 따라 잠입한뒤 우리정부를 반통일세력이라고 단정하는등 이적단체인 북한을 이롭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양은 또 같은달 하오 김일성주최로 평양시내 금수산의사당에서 열린평양축전 참가자 환영연에 참석, 북괴인민무력부장 오진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정준기등과 접촉한데 이어 다음달 7일 "전국의 자주적평화통일에 관한 북남청년학생 공동선언문"을 통해 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 주한미군 철수 남북불가침협정 체결 남북교차승인과 유엔동시가입등 2개의 한국정책배격 남북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개최등북한의 위장평화통일정책에 동조함으로써 이적단체를 이롭게한 혐의도 받고있다. 임양은 이밖에 지난 13일 평양시내 고려호텔에서 조선학생위원회 위원장김창룡을 만나 김으로부터 "전대협이 ''국제학생동맹''에 가입하도록 하라.남북학생회담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계속 투쟁해 매년 한차례씩 체육대회,수학여행, 학생회담등의 교류를 갖도록 하라. 전대협의장에게 꼭 한번만나자고 전하라"는등의 지령을 받는뒤 자신과 동행하기 위해 밀입북한문규현신부와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해 넘어온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