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서의원관련 부인에 검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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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총재 출두시 철야수사 가능성 ***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안강민부장검사)는21일 평민당소속 변호인단이 지난19일 서울구치소에서 서의원을 접견하면서서의원을 회유/설득해 김대중총재 관련부분을 부인토록 했다며 평민당측이밝힌 접견내용을 또다시 반박했다. 검찰은 서의원이 김총재 관련부분을 부인했다하더라도 밀입북당시 북한허담으로부터 받은 미화 5만달러의 환전표를 은행에서 확인하는등 물증을확보한만큼 김총재를 기소할 경우나 서의원의 공식사실유지에 별다른 문제가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오는 22일 김총재가 검찰에 나오면 이상형검사가 수사를 맡아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조사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해 철야수사 가능성도있을수 있음을 비쳤다. 다음은 검찰이 접견에 입회했던 구치소 교도관들의 접견기록을 토대로 밝힌서의원과 변호인단의 대화내용으로 김총재 관련부분을 부인하는 주요대목만을발췌한 것이다. 이상수의원 = (서의원에게 바짝 다가서면서)밖에 있는 분이(김총재 지칭)서의원에게 많은 기대와 함께 걱정하고 있다. 안한 일은 억지로 했다고 하지 마라. 서의원 = 이미 제명했으면서 기대를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이냐. 이의원 = 밖에 있는 분이 신뢰를 하고 있다.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서의원 = 알겠다. 이의원 = 당신을 누가 공천했는가. 서의원 = 공천심사위에서 결정을 못하니까 김총재가 한것으로 알고 있다. 이의원 = 자세한 것은 잘 모르는 것이 아니냐. 서의원 = 나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는데 수사기관에서 계속 "김총재가결정했다"고 하니 그렇게 답변했다. 이의원 = 88년 8월 당신의 출국인사를 받으면서 김총재가 여비 1,000달러를 줄때도 김총재는 당신이 북한에 간다는 사실을 몰랐겠군. 서의원 = 이북에 간다고 말한 적이 없다. 이의원 = 북한에 갔다와서는 김총재와 단독으로 면담하는 자리에서식량및 공동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는데 다른 이야기를 했었는가. 서의원 = 일본 아사히신문에 실린 나와 관련된 기사이야기를 했었다. 박상천의원 = 그때 북한에 갔다왔다는 이야기는 안했죠. 서의원 = 안했다. 박의원 = 금년 4월 김원기총무가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를 취소하라고했다고.....(이때 조승형의원이 말을 가로채며) 조의원 = 그렇게 허위진술했는가. 서의원 = 그렇다. 5일동안 밤에는 잠을 못자고 이틀동안 날이 샌뒤에2-3시간만을 잤기때문이다. 박의원 = 총재에게 미화 1만달러를 주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는데... 서의원 = 예, 그렇게 진술한 것 같다. 박의원 = 사실이 아닌데 진술했나? 왜? 서의원 = 잠을 못자고 의지가 약해져서..... 이의원 = 결코 1만달러를 준 적이 없다는 말인가? 어느 검사에게진술했는가? 권재진검사인가, 이상형검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