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상장잔액 늘고 거래는 부진...통안증권 대량발행등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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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동안 채권 상장잔액은 통화안정증권 대량발행 등의 영향으로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수익율도 상승했으나 거래실적은극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권 종류별로는 공채, 잔존기간별로는 단기채에 대한 매매가활발했으며 장외거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 채권상장, 6월까지 41조4,000억원 *** 23일 증권관련기관이 조사한 "89년도 상반기 채권거래 동향"에 따르면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의 채권상장 실적은 5,330종목, 41조3,990억원으로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종목수는 6.2%, 상장 잔액은 22.9%가 각각증가했다. 이에따라 연초 12.5-13.5% 수준을 유지하던 수익율은 통안증권의 경우지난 5월중순 20.13%까지 폭등하다가 6월말에 16% 수준에서 형성됐으며국민주택채권 및 회사채도 16.5%선으로 뛰었다. *** 거래실적 극히 부진, 작년비해 35.6% 감소 *** 그러나 거래실적은 극히 부진, 상반기동안 채권거래 대금은 모두 2조8,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5.6%가 감소했으며 하루평균거래대금도 198억원으로 전년동기 305억원보다 35%가 줄어 들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동안 189억700만원이 거래됐던 보통거래는 올들어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 채권거래, 공채중심으로 바꿔 *** 채권거래 구성비를 보면 공채 거래대금은 통안증권 2조1,642억원등모두 2조4,657억원으로 전체의 86.5%를 차지했고 회사채 13.5%(3,842억원) 국채 0.9%(267억4,900만원) 지방채 0.4%(100억1,000만원)등으로 나타나 거래가 공채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채권 잔존기간별 거래실적은 1년 미만인 단기채가 84.7%(2조4,144억원)로 가장 많고 이어 1-3년이 13% (3,710억4,000만원) 4-5년 1.8%(508억5,400만원) 5년초과 0.5% (137억9,000만원)등으로 중장기채 비율은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밖에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77.2%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장내거래는지난 84년 8.9%이래 가장 낮은 22.8%를 기록, 채권의 장내거래 기피현상이일반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