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선거 중평투표 동시실시 김대중총재 기자회견서 밝혀

26일 하오 부평시국강연회를 위해 인천에 내려온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이날 상오 송도 비치호텔에서 당무지도합동회의를 주재한뒤 기자회견을 갖고약 10분동안 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낭독한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검찰의 자신에 대한 기소문제를 비롯, 공안정국 종식및 정국운영등에 대한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 공화당의 "야당포기자세" 맹공 *** 김총재는 특히 이날 회견에서 시종 격앙된 어조로 "공안당국의 고문수사및 인권유린"을 성토하고 서경원 의원사건과 관련한 "공화당으 야당포기자세"를 맹공했다.--내년 봄 지방의회 선거와 병행에 중간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명년에 실시되는 지방의회선거와 함께 별도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형식의중간평가를 함께 실시하자는 것이다. 굳이 투표를 두번 할 필요는 없다고 보면 지방의회선거와 중간평가를동시에 함으로써 인력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본다.--원내투쟁시 다른 야당과의 관계설정은.최근 여당은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못하고 있으며 정권내 공안세력이여당조차 무시하고 횡포를 부리고 있다. 일부 야당은 공안통치에 적극 협력, 야당의 자세를 스스로 포기하는일조차 있어 대단히 유감이다. 공안통치를 종식 정치를 정치권으로 수렴키위해 우선 민주당의 김영삼총재와 만나도록 추진하겠다.--노태우대통령에 대한 경고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는데 이의 구체적내용및 법적 근거는. 국회는 어떠한 형식으로 국회의 의사를 표시하는 결의안을 낼 수 있다. 노대통령은 국민에게 공약한 5공청산과 민주화를 기피하고 있으며 이는국민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경고할 것이다.--야권통합에 대한 입장은. 공화당은 야당의 입장을 거의 포기한것 같다. 특히 공화당측은 같은 야당을 도와주지 않고 공안통치를 부채질해유감이다. 공화당은 또 5공청산과 민주화에 있어서 차선책을 얘기하는가 하면보수대여당 구성문제까지 얘기하고 있다. 공화당이 야당자세를 포기해 우리가 단념한 것이지 배척하는 것은아니다. 앞으로 김영삼씨의 얘기를 들어보고 3야공조체제문제를 논의하겠다. 지금은 야권통합 얘기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