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증가율 둔화...상반기 석유의존도 49.8%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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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중 총에너지 소비는 석유환산 3,881만2,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5%의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31일 동자부에 따르면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86년이후 동기간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중 가장 낮은 것으로 그동안 3저현상의 영향으로 고도성장을지속하던 경제가 금년들어 노사분규, 원화절상등으로 경기가 둔화됐음을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석유소비는 계속된 국내유가 인하와 국민들의 고급에너지 선호추세로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여 상반기중 석유의존도는 49.8%로 86년의47.3%, 87년의 45.3%, 88년의 46.9%등에 비해 석유의존도가 다시 심화되는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구조, 무연탄에서 석유로 대체 **** 상반기중 소비실적을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유, 전력, 유연탄이 각각 14.2%,10.8%, 6.8% 증가하고 무연탄, 신탄은 각각 14.2%, 12.1%가 감소, 소비구조가무연탄에서 석유로 대체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상반기중 원유도입물량은 1억4,143만2,000배럴로 전년동기보다 16.4%,금액으로는 22억8,400만달러로 16.8% 증가했으며 에너지 총수입액은 33억8,5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4%가 늘어났고 총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11.6%로 0.3%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