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구두 불법 상품권 남발...메이커가 과소비 조장

성수기인 추석을 맞아 고급 구두 메이커들이 불법 상품권을 남발,가격구조를 왜곡시키고 과소비를 크게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강, 에스콰이어, 엘칸토등 유명브랜드 제화업체들이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규제하고 있는 상품권 (티킷)을 음성적으로 불법유통시키는 한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상품권 자체도 최고 30%까지 할인해가격질서를 문란시키고 있다. 정부는 작년말부터 상품권 부활을 검토해 왔으나 통화증발 효과로 인한물가앙등과 과소비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론이 우세하면서 10여년전부터 규제해 온 상품원 유통을 계속 금지하고 있다. *** 선물등 100매이상 40%까지 할인 거래 *** 개인 및 기업체의 선물용으로 다량 유통되고 있는 구두 상품권은 100매이상구매시 최고 30%까지 할인돼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매출을늘리기 위해 별도의 20-50% 할인권도 단골 고객용이라는 명목으로 공공연히돌리고 있어 역시 유사 상품권의 불법유통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화업체들은 통상 한두달 간격으로 숙녀화는 30%, 신사화는 20%, 직수입구두는 40-50%까지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있는데 세일기간동안 할인 발매된상품권으로 구두를 살 경우 평상시 현금으로 구매할 때보다 절반 가격이하로구입이 가능해 구두 판매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을 뿐 아니라 유통가격구조도 왜곡돼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주고 있다. *** 90%만 회수돼 10%는 순이익으로 잡혀 *** 상품권의 유통성격상 발매후 분실등으로 평균 90% 정도밖에 회수되지 않아나머지는 발행권자의 순이익으로 잡히고 대개 상품권을 가진 고객들이 즉시구매하기 보다는 최고 1년에 걸쳐 구두를 사신기 때문에 그 기간의 금리차익을 감안해서라도 암암리에 상품권을 발행하게 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있다. 구두상품권은 금강, 에스콰이어, 엘칸토등 3대 유명브랜드 뿐 아니라라이프, 잉글랜드등을 포함해 왠만큼 지명도가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두매출을 정산형태별로 보면 명동에 집중돼 있는 메이커 직매장등에서는 70% 정도가 상품권 인하방식으로 팔리고 백화점등에서는 55% 정도가현금으로 구입하고 나머지는 상품권과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