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크게 늘면서 경제성장률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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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공휴일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유급휴일이 급증해 잠재적인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휴일현황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법정공휴일수는19일이고 일요일을 포함한 총공휴일수는 71일로 토요일 격주휴무와 매주토요일 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등에 비해서는 적은 것으로드러났다. *** 연중 총유급 휴일, 112일~124일 *** 그러나 근로기준법상의 유급휴일및 단체교섭에 의해 확보된 유급휴일을합하면 112-12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총공휴일 71일외에도 연월차 휴가가 20일에서 32일까지(여성 근로자의경우 별도로 생리휴가 12일)이고 하기휴가가 6일이며 이밖에 회사창립일,근로자의 날, 노조설립일등 각각 하루씩의 휴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여가선호 / 잔업기피" 현상 나타나 *** 또 법정근무시간이 주 48시간에서 46시간으로 단축되고 여가를 선호하며잔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월간 근무시간이 지난 86년만해도전산업을 기준해 227.8시간이었으나 87년에는 225.4시간, 작년에는 221.8시간으로 줄었으며 올들어 1/4분기에는 212.6시간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86년 237.7시간에서 87년에는 234.6시간, 88년228.6시간, 올 1/4분기 218.4시간으로 단축추세가 더욱 뚜렷해 지고 있다. 이에따라 주당 근무시간도 전산업의 경우 작년 51.1시간에서 올 1/4분기에는 49.0시간으로, 제조업은 52.7시간에서 50.3시간으로 각각감소했다.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아직 선진국권에 진입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휴가가 증가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다"면서 "휴일이 늘어나고 근무시간이감소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잠재적인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