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여야중진회담 재가동...여야총무회담서 국회일정 합의
입력
수정
여야는 6일낮 국회에서 4당 총무회담을 열어 정기국회운영방안과 5공청산등각종 현안의 처리방안을 집중 논의, 국정감사가 끝난후인 오는 10월12일 중진회의를 소집, 각종 현안에 대한 정치적 절충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 11일 노대통령 새 통일방안 연설 **** 약 2시간동안 계속된 이 회담에서 여야총무들은 또 오는 11일 정기국회개회직후 우리정부의 통일방안을 새롭게 제시하는 노태우대통령의 특별연설을청취하고 오는 10월 11,12일 양일간 민정 평민과 민주 공화당 대표순으로각각 4당대표연설을 갖고 이 대표연설의 TV생중계를 방송사에 요청키로 합의했다. 회담에서는 이번 정기국회의 대정부질의와 관련, 그 의제를 정치, 외교/안보, 경제1, 경제2, 사회/문화등 5개분야로 나누어 발언자수는 종전 관례에따라 각당의 의석비율을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평민, 조속히 전/최씨 증언 추진해야 **** 김원기 평민당총무는 이 자리에서 5공청산문제가 정국의 가장 핵심적인현안임에도 불구하고 핵심인사처리와 전두환 최규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문제가 함께 묶여 있어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조속한시일내에 전/최씨의 국회증언을 추진해 나가면서 핵심인사문제에 대한 절충을계속해 나가자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민정 민주 공화당측은 평민당의 새로운 제안을 당지도부에 전달,추후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던 것으로알려졌는데 민정당측이 5공청산의 끝마무리로 전/최씨 증언을 추진한다는내부방침을 굳히고 있어 현실적으로 전/최씨 증언이 빠른 시일내에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총무들은 이번 정기국회회기내에 5공청산문제를 매듭짓기 위해최대한 노력한다는 원칙론적 입장에 의견을 같이했다. **** 국감법 시행규칙 각당 시안 제출키로 **** 회담에서는 이어 국정감사를 지난해 실시해본 결과 국정감사 및 조사법과국회법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각당이 국감법 시행규칙 시안을 제출, 4당 부총무선에서 이를 절충하여 시행규칙을 만들기로했다. 이한동 민정당총무는 이와관련,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지난 국정감사때에드러난 문제점을 보완, 감사대상기관을 적정화하고 중복감사를 지양하는 한편과다한 자료제출 요구를 억제키로 여야간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야3당 총재회담 곧 성사될 전망 **** 한편 야3당총무들은 4당총무회담이 끝난후 별도의 회담을 갖고 야3당총재회담개최 문제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기택 민주당총무는 오는 8일 야3당 총재회담을 개최하자는제안을 했으나 김평민총무는 야3당 정책위의장회담 결과를 본후 3금회담 개최시기등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공화당측도 핵심인사처리문제등 기존 3김회담 합의사항을 준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야3당 총재회담은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