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의회 주도교수 징계위 회부 말썽
입력
수정
*** 안양 대림공전...직선학장등 8명 *** 평소 학교행정에 비판적이었다는 이유로 학교측이 교수협의회 소속교수들을 무더기로 징계위원회에 회부,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해당교수들에 따르면 경기 안양 비산 대림공전(학장 황종현)측은전체교수들의 직선에 의해 학장으로 당선된 김갑룡교수(기계학과)등 그동안교수협의회(회장 이광열, 건축학)활동을 주도해온 교수 8명을 지난 7월10일학교정관을 무시하고 학장후보에 출마했고 학교허락없이 학교예산에관한 청문회를 주도했으며 그동안의 학내분규중 학생들을 선동했다는등의사유를 들어 징계위에 회부,지난 8월7일과 16일 두차례에 걸쳐 파면/해임등의중징계를 강행하려 시도했으나 해당교수들이 징계위 출석거부, 징계위기피신청등으로 맞서 일단 징계를 보류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 정관 무시, 학장후보 출마등 빌미 *** 현재 학교측에 의해 징계위에 회부된 교수들은 김교수와 이 교수협의회회장, 심명섭(건축)교수협의회 부회장등 대부분이 교수협의회 회장단이며이중 6명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에 가입한 교수들이다. 이들 교수들은 "학교측이 여타대학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는 학장직선을문제삼아 전체교수중 13%에 해당하는 교수들을 징계하려는 것은 상식밖의처사이며 더욱이 학생들의 학장실점거등 학내분규를 원만하게 수습하기위해노력한 교수들을 학생선동이라고 매도한 것은 평소 교수협의회 활동을못마땅하게 여겨왔던 학교측이 이를 빌미삼아 해당교수들을 몰아내려는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 징계가 강행될 경우 행정소송등 사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이번 징계는 순전히 학교내부의 문제이며 해당교수들의주장처럼 교수협의회 활동을 탄압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