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지역 수출 "활기"...대규모 수출계약 체결

*** 소련/동구권등에 생필품/차/철강 수출 *** 소련에 국산비누등 생필품이 본격 수출되고 폴란드및 헝가리에 대규모 물량의 승용차와 철강제품이 곧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등 이 북방지역에 대한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 럭키금성/삼성/현대/대우등 참여 *** 럭키금성상사는 12일 소련현지에서 (주)럭키가 생산하는 데이트비누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10월부터 선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부산항에서 소련 극동지역의 나홋카항으로 직접 운반될 예정이다. *** 내달부터 선적 잇따라 *** 이 회사는 소련측과 내년에도 1,000만달러어치의 추가 물량을 수출키로이미 합의했다. 또 비누이외에 치약 칫솔 가전제품등 일반 소비상품에 대한 5,000달러규모의 수출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최근 계약을 맺은 스타킹류 1,400만달러어치를 오는 11월부터선적하기 시작해 내년 3월까지 내보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스타킹제조업체등을 대상으로 수출물량확보에 나서 11월부터 다섯차례에 걸쳐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직항로를 통해 실어나를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빠르면 올해안에 폴란드 및 헝가리에 5,000대규모의승용차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는 폴란드 폴모트사 및 헝가리 모구르트사와 승용차 5,000대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벌여 이달중 계약이 맺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차종은 국내용 모델이 단종된 구형의 엑셀과 프레스토로 현대자동차가이미 수출차량생산을 위한 부품확보에 나서고 있어 계약체결이 되면 연내선적이 될 것 같다. 현대의 자동차수출이 이뤄지면 지난 4월 대우가 체코에 르망레이서를 첫수출, 이달말까지 3,000대를 내보내기로 한데 이어 공산권에 대한 두번째자동차판매사례가 된다. 현대는 또 폴란드의 이카루스사와 버스를, 유고의 자스타바사와 승용차를수출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버스의 경우는 차체와 조립반제품을 내보내 현지에서 완성차로 조립하며승용차는 완성차를 수출하는 방안으로 추진돼 이것도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곧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사회는 이밖에도 폴란드에 아연도강판등 철강제품 500만달러어치를수출하는 계약을 곧 현지에서 맺을 예정이다. *** 대규모 계약체결 활기 *** 소련 및 동구지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2억3,700만달러규모였다. 올 상반기중의 이 지역에 대한 수출실적은 약1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별로 늘지 않았으나 하반기들어 대규모 물량위주의 수출계약이잇달아 수출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