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북한핵개발 크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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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외무장관회담서 거론 예상 **** 핵무기확산의 방지를 위해 지금까지 긴밀히 협조해온 미-소양국은 북한의핵능력개발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14일 미국무부의한 관리가 말했다. 스펜스 리처드슨 한국과장은 지난 85년 12월에 핵확산금지조약에 조인한북한이 그후 3년이 훨씬 지나도록 국제기구의 북한핵시설 현장사찰을 허용하는 안전수칙협정에 서명하지 않은데 대해 미국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과장은 북한이 핵무기능력을 보유한다면 소련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정부에 통보...소련과도 협의 **** 지금까지의 보도들에 따르면 미정부는 북한의 핵무기능력개발노력에 관한정보를 한국정부에 통고함과 동시에 소련측과도 이에관한 협의를 해온 것으로전해졌다. 이로 미뤄 워싱턴의 외교관측통들은 오는 22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간의 미-소외무장관회담에서는 지역문제 가운데 하나로서 한반도문제를 논의하는과정에서 북한의 핵능력개발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미/북한 북경서 4차 접촉 가져 **** 리처드슨 과장은 이날 한국특파원들과 만난자리에서 한-미, 미-북한관계등여러가지 문제들에 관해 얘기하는 가운데 미-북한 접촉에 관해서도 언급,북경주재 미-북한외교관들이 지난 5월15일 4번째의 접촉을 가진이래 지금까지쌍방간의 추가 북경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북한간의 북경경로는 아직도 열려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어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전망에 대해 북한이 미정부가 작성해 놓은쿠바, 리비아와 함께 테러국가 명단에 아직도 올라 있음을 상기시키면 가까운장래에 미국의 대북한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희박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