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물량압박에 시달려..평균회전율 급격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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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하루평균회전율은올들어 급격히 하락해 증시가 물량압박에 시달리고 있음을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7년까지만해도 급격한 증가세를 지속해오던 상장주식의 하루평균회전율이 지난해 증가템포가 크게 둔화된데이어 올들어선 87년수준을 밑도는 선까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식의 하루평균회전율은 지난85년에만해도 0.238%에 머물렀으나86년엔 0.302%로, 87년엔 0.373%로 각각 높아졌고 지난해엔 0.413%에이르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선 이날현재 까지의 하루평균회전율이 0.329%에 그쳐지난해대비 20%가량이나 줄었다. *** 거래량증가 불구 작년대비 20% 줄어 *** 올들어 하루평균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20%가까이 늘었음에도 불구,상장주식의 회전율이 이처럼 큰폭으로 낮아진 것은 유/무상증자및기업공개등으로 상장주식수가 이보다 훨씬 빠른템포로 증가해온때문이다. 올들어 이날현재까지의 하루평균거래량은 1,230만주로 지난해의1,036만주대비 18.7%가 증가했지만 전체상장주식수는 지난해말의25억1,138만주에서 12일엔 37억9,876만주로 51.3%가 늘어나 거래량증가율의 2.7배수준에 달하고 있다. *** 물량공급 완화/획기적 수요진작책 절실 *** 증권업계는 상장주식의 회전율이 이처럼 급격히 떨어진것은증시에의 물량공급템포가 너무 빨라 최근의 하루 거래량으로는 전체상장주식의 주가를 떠받치기엔 역부족임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하고물량공급의 완화 또는 획기적인 수요진작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강조했다. >>> 연도별 일평균 회전율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