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동포 40명 오늘 모국방문...국회외무위 소련측과 직접교섭

소련사할린에 거주하는 한국동포 1세 40명으로 구성된 사할린동포모국방문단이 국내 이산가족및 친척들과 상봉하기 위해 25일 저녁 6시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50여년만에 그리던 모국땅을밟게된다. *** 직접교섭에 의한 단체방문은 처음 *** 작년 서울올림픽이후 우리정부의 북방외교와 소련의 태도변화로 사할린동포의 모국방문이 극히 일부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적이 있으나 한/소당국간의 직접 교섭에 의해 단체로 모국방문이 이루어지기는 이번이처음이다. 이들 사할린동포 모국방문단은 사할린주정부의 후승지노프 대외경제연락부장과 "사할린 조선인이산가족회"의 서윤준회장등 3명이 동행 입국,모국방문기긴중 가족 친지들과 상봉하는 한편 오는 26일 세계한민족체육대회를 참관하고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는 환영행사, 국회 외무통일위방문및 산업시찰등의 일정을 보낸뒤 오는 10월4일 KAL전세기편으로 사할린으로 돌아가게 된다. *** 지난 6월 여야의원 사할린 방문 계기로 추진 *** 이번 사할린동포의 모국방문은 지난 6월 여야4당 의원단의 사할린방문을계기로 한/소양국간에 교섭이 시작돼 지난 8월 김현욱국회외무위원장이 재차사할린을 방문, 사할린주정부측과 절충끝에 사할린동포 모국방문사업및수산협력을 위한 한/소간 메모랜덤을 작성, 교환함으로써 성사된 것이다. *** 84세서부터 63세까지...26명이 소련국적 소지 *** 이번에 모국방문이 실현된 1세동포 40명은 최연소가자 63세, 최연장자가84세로 이중 14명이 무국적자이며 26명은 소련국적을 갖고 있는데 대부분일제치하인 지난 30년-40년대에 사할린에 징용 또는 모집으로 끌려간사람들이다. 현재 소련 사할린에는 약 4만3,000명의 교민이 살고 있으며 이중 1세동포는2,000-3,000명인데 그동안 일본정부의 주선등으로 7명이 영주귀환하고 69명이일시귀국했으며 195명이 일본에서 가족들과 재회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