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 해외개척자금 편중대출

대한무역진흥공사의 중소수출업체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자금지원이 일부업체에 부당하게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23일 국회 상공위원회(위원장 허경만)의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대한국정감사에서 평민당의 이협의원은 질의에서 대한무역진흥공사는 지난해모두 65개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총 26억5,900만원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을지원토록 관계당국에 추천하면서 사실상 중소수출업체로 볼 수 없는보루네오가구와 고려무역에 각각 3억9,000만원및 5억원을 대출토록 해 이들2개 업체의 대출규모가 전체 대출금의 약 33%를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의원은 보루네오가구의 경우 지난 87년 매출총액이 694억원에 이르는데다20어원의 순익을 내 사실상 영세중소기업으로 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무역진흥공사가 일본시장개척자금으로 5억원을 신청, 외환은행으로부터 3억9,000만원의 자금지원을 받도록 했다면서 융자추천대상업체인 유망 중견/중소기업및 무공시장개척회원 여부란에 무공스스로 "해당무"로 표기한이후에상공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자격요건을 다시 물어 대출을 받게 해준 배경이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선기무공사장은 답변에서 산업기술향상지원법에 근거를 두고 지원되는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처척자금의 지원대상에는 중견기업도 포함된다고 밝히고상공부는 중견기업의 범위를 묻는 무공측의 질의에 대해 30대 재벌그룹계열업체 이외의 기업으로 회답해와, 보루네오가구에 대한 자금지원 추천을해주었다고 말했다. 무공자료에 따르면 지난 87년 44개 중소기업에 모두 31억1,500만원의시장개척자금을 지원토록 추천, 건당 평균 추천규모가 약 7,100만원이었고지난해에는 총 대출추천액 26억5,900만원 가운데 보루네오가구와 고려무역등2개 중견기업에 대한 추천액 8악9,000만원을 제외하면 63개 업체에 업체당평균 2,800만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