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제품 수출단가 떨어져...모피류 최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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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혁제품의 수출단가가 떨어지고 있다. 25일 한국피혁제품수출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0% 안팎의 높은인건비상승에도 불구, 혁제의류 모피의류 신발및 곰장어가죽제품등 대부분의피혁제품 평균수출단가가 2-25%씩 하락, 채산성이 나빠지자 앞다퉈 내수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수출된 혁제의류는 1,429만원벌 9억165만달러(추천실적기준)로 평균 63달러10센트를 기록, 전년동기보다 2.7%나 낮아졌다. 혁제신발류는 818만켤레 1억2,942만달러로 켤레당 15달러82센트를 기록,2.1% 떨어졌다. 모피의류는 88만6,000벌 1억1,600만달러로 벌당 평균 131달러에 달해 무려25%나 하락했다. 이밖에도 곰장어가죽제품은 6달러26센트(586만피스 3,671만달러)로 13.5%가떨어졌다. 이에반해 야구장갑 골프장갑등 장갑류와 가방류만 각각 12.9%, 20.3%가올랐다. ** 대만/홍콩과 경쟁 심해져 ** 이같이 올들어 대부분의 피혁제품수출단가가 하락한것은 지난 수년간지속된 원화절상으로 매년 수출가격을 10-20%씩 올렸으나 대만 홍콩 중국터키등과의 경쟁이 심해져 단가상승이 벅에 부딪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모피의류의 경우 최대수출시장인 미EC지역의 계속된 이상 동으로수요가 격감한데다 홍콩과 경쟁이 가열된것이 평균수출단가의 하락요인이되고있다. 혁제의류도 터키및 홍콩의 추격으로 가격인상이 어렵게 되자 가죽에인조섬유를 덧댄 컴비네이션의류등 저가품수출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밖에 곰장어가죽제품을 연근해어족고갈로 양질의 국산피획득이 어려워값싼 수입피로 원자재를 대체하고 있는데다 200여개 영세업체의 난립으로국내업체간 과당경쟁이 심해져 단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 채산성 크게 악화...내수시장으로 눈돌려 ** 이같은 수출단가하락에 인건비급등까지 겹쳐 피혁제품업체들은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혁제의류와 모피의류업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내수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