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중공과의 국경무역 규제...파이낸셜 타임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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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은 중국과의 국경을 통한 구상무역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중국과의 국경구상무역을 크게 늘려오던 소련은중국과의 국경무역이 소련 중앙지역의 물자난을 가중시키고있다고 판단,국내기업활동을 부추기기 위해 국경무역을 강력히 규제하기 시작했다고이신문은 밝혔다. 이같은 보도는 최근 중소국경무역이 확대일로를 치닫고있다는 미중앙정보국(CIA)의 보고와 중국을 통해 소련에 한국제품을 내다팔겠다는 대한무역진흥공사 (KOTRA)의 계획이 발표된 것과 때를 같이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소련이 이처럼 대중국경무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극동지역의목재 시멘트 철강기업등이 국내시장에 상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중국과의국경구상무역을 통해 더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어 중앙지역에 필요한 물품이중국으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련인들이 목재 시멘트 철강등과 교환하고있는 품목이 의류 신발류전자제품 식료품 보온병 등 소비재가 중심이 되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있다. 한편 소련과학원산하 경제연구소 극동분실의 파벨 미나키르부소장에 따르면소련 대외경제연락부는 지난 3월부터 수출업무에 사전신고제도를 다시 도입한것으로 알려졌다. 미CIA는 지난해 중소교역액이 33억달러로 이가운데 10% 가량이 국경구상무역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