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 상표명만 바꿔 가격 5배 인상...보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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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들이 약효와 성분이 비슷한 약을 상표명만 바꿔 최고 5배까지가격을 올려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사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 감사자료에 따르면 유유산업은 영양제인 "비타엠"(100정 4,000원)을 "비타엠제트"(100정 2만원)로 약품명을 바꾸면서 가격을 5배나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엠은 비타민A등 18개 성분으로 제조됐으나 "비타엠제트"는 산화마그네슘등 20개성분으로 돼 2개 성분이 가미됐을 뿐인데도 유유산업은신제품이란 명목으로 가격을 올려 받았다는 것. 또 한국산도스는 말초혈관및 뇌기능 개선제인 "하이덜진"을 "하이덜진화스"로 바꾸면서 값을 4.6배나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덜진"은 에르고로이드메실레이트 성분을 1.5mg 사용 30정에 1만1,000원으로 판매했으나 "하이덜진화스"는 똑같은 성분을 15.0mg으로 늘려30정에 4만6,200원씩 받는다는 것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비타민 제제인 "삐콤"을 "삐콤씨"로 바꿔 가격을 4.2배나인상했다. 보사부가 조사한 약효와 성분이 비슷하면서 가격차이가 1.5배이상 나는약품은 모두 13개회사 26개 제품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