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평양축전후 대대적인 사상교육..귀순용사 기자회견서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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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월의 평양축전이 끝난후 해이해진 사상과 기간을 확립한다는명목으로 군과 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사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군 남침대비 혹독한 훈련계속중 *** 최근 자유를 찾아 귀순한 전 북한군 김남준소위(27), 김광춘상사(24),이기영하사(23)와 임정희씨(24.전 개성시 소아병원 간호사)등 4명은 27일상오 육군회관 무궁화홀에서 가진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위정자들은 평축기간중 많은 외국인들이 북한을 방문함에 따라 주체사상에상반되는 자본주의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때문에 북한주민들은 자본주의 사상을 몰아내기 위해 사회와 군에서 조직단위로 강연회를 개최하는 한편 사상 교양시간을 이용한 대대적인 사상투쟁을 전개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북한군은 전쟁에 대처할 수 있는 사상적 준비와 함께 남침에대비한 혹독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그 예로 북한군 6사단의 경우올들어 9월초까지 연대 공격전술 훈련을 3회에 걸쳐 실시했으며 전시에임진강과 한강을 도하하기 위해 지난 86년부터 매년 대대별로 예성강에서전투복장에 무기등을 휴대한채 개인용 부유대를 이용한 도강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 사단경보부대 국군복장에 M-16휴대 훈련 *** 전 인민군 제2군단 6사단 13연대 2대대 5중대 1소대 소대장이었던 김남준씨는 특히 "북한군 각 사단의 경보대대와 정찰구분대 요원들은 평소 국군복장에 M-16소총을 휴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부대 요원들은매년 1개월씩 평북 양덕에 있는 특수 훈련소에서 습격, 파괴, 격술훈련을받는등 한국군과 동일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들은 유사시 남한 후방에 침투하여 제2전선을 형성, 후방 교란작전을 실시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말하고 "일부 보병 부대들은 공격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이미 기계화 사단으로 교체하는등 전력 증강에 박차를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김일성, 김정일 체제에 대한 환멸과 한국의 발전상, 월남귀순자들의 남한생활동경, 북한에서의 장래생활 불안정등이 자신들의 귀순동기라고 밝혔다. 김남준, 김광춘, 임정희씨등은 지난 10일 상오, 그리고 이기영하사는지난달 27일 상오 북한을 탈출, 한강을 헤엄쳐 서부전선 해병부대 초소로귀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