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업계, 국산염료자급도 크게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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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확대로 7% 증가 *** 염료업계의 활발한 설비투자및 생산확대로 국산염료자급도가 크게 높아지고있다. 27일 한국염료안료공업협회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염료생산은 1만6,385톤으로 작년동기보다 8.5% 늘어났고 연말까지는 2만8,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액으로는 작년의 1,400억원에서 올해에는 1,700억원으로 증가, 국산자급도가 58%에서 65%로 7%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 섬유업체 국산염료 구입전환도 한몫 *** 이같은 현상은 섬유경기가 침체되면서 섬유업체들이 원가절감책으로 수입염료대신 국산염료 구입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다 봉흥산업 경인합성 이화산업 럭키등 주요염료메이커들이 국산개발및 설비확장을 활발히 추진하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들어 7월말까지 주요품목별 생산량을 보면 면염색에 사용되는 반응성염료가 3,814톤으로 39.2% 늘어난 것을 비롯 아크릴 폴리에스테르직물및플라스틱제품에 사용되는 형광염료도 2,481톤을 생산, 30.6%가 증가했다. *** 저급염료는 생산량 줄어 *** 아크릴염색에 주로 쓰이는 염기성염료는 13.9% 늘어난 1,807톤, 견과나일론에 사용되는 산성염료는 13.4% 증가한 2,205톤이 각각 생산됐다. 이에 반해 중국등 후발개도국으로 많이 수출하던 저급염료인 직접염료는생산량이 1,600톤에 그쳐 31.2%가 줄었다. 이밖에 건양염료 매양염료 황화염료와 유용염료도 생산량이 조금씩 감소했다. *** 내년에 국산화 더욱 가속될듯 *** 염료업계는 봉흥산업이 최근 경기도 안양공장의 반응성염료 생산시설을연산 4,000톤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하고 있는데다 분산염료생산업체인럭키도 경남 온산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2,000톤에서 6,000톤으로 확충하는등 시설투자가 활발해 염료의 국산대체가 내년부터는 더욱 빠른 속도로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인합성도 자체개발한 분산염료의 생산능력을 연 240톤에서 480톤으로늘리기 위해 경기도 반월공장설비를 10월말까지 확충중이다. 이밖에 이화산업도 인천공장의 반응성염료생산능력을 연 1,400톤에서2,000톤으로 늘리는 공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