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용 물품공급 급증...마산/이리수출자유지역 업체들

원화절상과 임금상승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품보세가공을전문으로 하는 마산 및 이리 수출자유지역 입주업체들도 내수공급에 관심을돌리고 있다. **** 올들어 142억6,000만원규모 내수반입 **** 27일 상공부 국정감사자료 및 수출자유지역관리소에 따르면 마산수출자유지역 입주업체들은 지난해 208억5,300만원상당의 내수용물품을 생산, 국내반입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7월말 현재까지 142억6,000만원에 달하는 내수용물품을 반입, 내수생산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리수출자유지역 입주업체들의 경우 올들어 7월까지의 내수용물품반입액이 359만2,000달러로 지난해 반입액인 421만7,000달러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내수용 상품생산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공경전자, 내수물품 반입 이미 지난해분 초과 **** 주요업체별로는 마산지역의 경우 가전제품 메이커인 동경전자가 7월말까지17억2,900만원상당의 내수용물품을 반입, 이미 지난 한해수준을 훨씬 초과했으며 전자업체인 동광과 시계메이커인 산본도 14억1,600만원 및 지난한햇동안의 내수매출액에 육박하고 있다. 또 동양통신 쌍엽등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이 전년동기에 비해 내수판매액이신장되고 있다. **** 가전제품등 소비재 반입도 증가추세 **** 이리자유지역의 경우도 남양자재가 비닐론 폴리에스터등 섬유류를 300만달러상당 반입한 것을 비롯, (주)한국광전자연구소와 (주)화남도 포토키플러와 밍크의류등을 41만달러 및 9만달러상당을 내수용으로 판매하는등내수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이들 업체가 내수용으로 반입하는 품목은 전자, 기계등의 부품이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가전제품, 의류, 카메라등 소비재반입도 점차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제도적으로 내수반입 허용으로 증가 더 늘어 **** 이같이 수출자유지역입주 업체들의 내수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수출여건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비교적 좋은 내수쪽으로 관심을 돌리고있기 때문이다. 또 제도적으로도 수출액만큼 내수물품도 반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는것도 내수참여가 늘어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입주업체들은 국내에서 원자재나 부품을 조달하고도 가공제품을 반입할때 전체에 대한 관세를 납부해야 하는 관세상의 불이익으로내수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