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동포들 한-소관계 심포지움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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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민정당 국책연구소 주최한-소관계 심포지움에는 때마침 세계한민족체육대회에 참석키 위해 모국을방문중인 소련동포 선수단의 간부급 인사 9명이 참석, 토론내용을 끝까지경청해 눈길. **** 한민족체육대회 참가 선수단간부 9명 **** 박준규 대표위원은 심포지움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내일 한-소관계에기적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환상"이라고 말하고 "한-소간의 경제협력관계는 심화될 것이나 정치 외교적인 관계는 예측하기 여럽다"고 평가. 소련 동포선수단의 허진씨는 "한-소관계가 어느 시점에 와있는가 하는 것은소련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민족단체가 해외로 나갔고 그 목적지가 한국이라는 것을 보면 안다"고 자신들의 서울방문을 한-소관계변화의 증좌로 예를들면 "88올림픽이 민족을 세계에 선양하는데 큰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피력. 소련교포들은 이날 회의장 전면 좌측에 자리를 잡고 토론을 끝까지 지켜보았으며 소련내의 실상을 정확히 얘기하는 대목과 설득력있는 주장을 펴면고개를 끄덕였으며 양원식씨(레닌기치 문예부장)등은 토론내용을 일일이메모. **** 토론내용 끝까지 경청...일일이 메모도 **** 토론이 끝날 무렵 소련 과학원 정회원인 막심 김박사는 100년전 자신의조부가 러시아로 이주한뒤 모스크바에서만 60년동안 살아 한국말을 거의잊었다며 러시아말로 토론을 지켜본 소감을 피력, "소련의 진의를 찾고 있는것 같다"고 말한뒤 한국말로 "전세계 한국인만세"라고 외쳐 참석자들이 박수. 이날 심포지움에는 소련선수단 143명 가운데 막심 김, 허진(작가), 게나지이(소련한인협회이사), 윅도르 엄(타쉬겐트 수리관계대 교수), 콘스탄틴 게김(공무원), 마이 황(알마타대 부학장), 게라심 유(교수), 양원식(레닌기치문예부장), 구리 한씨(교수)등이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