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히로뽕 밀조/밀매조직 적발...합수부,일당 23명구속

**** 1,500억원어치 밀조 미, 일등 밀수출 **** 마약류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단속사상 최대규모의 히로뽕 제조 및 밀수출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역 민생합수부(부장 김정길 서울지검 3차장, 박광빈, 제동욱검사)는28일 고급주택가에 히로뽕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외국에서 밀수입한 염산에페드린을 원료로 히로뽕 220kg(1,500억원상당)을 몰래 만든뒤 일본, 미국등에 밀수출하거나 국내투약자들에게 팔아온 "윤재성, 김정숙 부부파"일당을적발, 이들중 아동복전문메이커인 (주)피터팬 회장 김정숙씨(43. 여/ 서울강남구 삼성동 56 진흥아파트 3동 1003호)와 총판매책 김명근(57. 무직),보관운반책 김재식(31. 피터팬 경리과장, 회장 김씨의 친동생), 국내판매책서성원(51. 녹용수입업), 미국인상대판매책 이진숙(54. 여/무직), 중간판매책최순호씨(59. 선박경비원)등 23명를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검거순간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 병원에 입원중인 중간판매책임자 부산소재 폭력조직 "20세기파" 두목 김성두씨(49. 광명산업대표/부산시 서구 대신동 3가173)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달아난 일본밀수출책 김영호씨(가명)와 국내판매책 나병식씨(가명)등 4명을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이들이 팔다만 히로뽕 20kg과 교반기, 여과기등 제조기구 20점,활성탄등 제조시약 7병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결과 "윤/김씨부부파" 일당이 히로뽕제조에 손을댄 지난 75년부터 지금까지 만들어 판 히로뽕은 2,000kg을 넘어 지난 79년히로뽕 140kg을 밀조/판매한 혐의로 구속된 "이황순파" 이후 최대규모라는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히로뽕 제조기술책으로 피터팬회장인 윤재성씨(59. 금년 4월간암으로 사망) 부부는 지난 87년 9월중순 고급주택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1626의6 총판매책 김씨의 2층집에 제조공장을 차린뒤 원료공급책인 이송씨(71금년 6월 변사)로부터 제조원료인 염산에페드린을 공급받아 같은해 말까지히로뽕 220kg을 몰래 만들어 보관총책인 자신의 처남 김재식씨의 아파트등에분산보관해 오던중 지난해 8월중순 일본밀수출책인 김영호씨를 통해 히로뽕100kg을 일본으로 밀반출했다는 것. **** 판매대금으로 아동복 생산업체 운영 **** 검찰수사결과 이번 사건의 총책인 윤씨는 국내최고의 히로뽕제조기술자로지난 75년부터 원료공급책인 이씨와 손잡고 10여년동안 히로뽕을 밀조해왔으며 마약판매로 얻은 돈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소재 대신장여관(지상5층/객실 25개, 작년말 처분)과 경기도 이천군 소재 농장(금년 4월 6억5,000만원에 처분)을 사들이는 한편 86년 1월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건평 1,200평/지상 5층의 건물을 새로지어 아동복전문생산/판매업체인 (주)피터팬(종업원130명)을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윤/김씨부부파"외에도 "곽진국파"가 이들과 맞먹는 국내 히로뽕밀조/밀반출조직이라는 사실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밝혀짐에 따라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속자명단김정숙 김명근 김재식 이진숙 서성원 최순호 장세창(77. 무직/서울 동작구 상도1동 747의3) 신정수(63. 무직/부산시 서구 대신동 2가444)고정례(49. 무직/부산시 동구 수정동 549) 김태수(42. 까페주인/부산시부산진구 가야2동 271) 박동실(35. 무직/부산시 사하구 감천2동 99의1) 김희각(30. 광고업/부산시 부산진구 양정1동 73) 남이식(37. 상업/부산시동래구 안락2동 629의33) 이태호(29. 상업/대구시 중구 대신동 1가 267의5)오세순(29. 무직/대구시 북구 노원동2가 371의1) 이무웅(49. 노동/경남진해시 충무동 6가 24) 이연순(47. 무직/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72) 주평복(35. 운전사/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48의 143) 주복규(32. 구두닦이/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9의 20) 김재진(25. 종업원/서울 동작구 본동 457의159) 장두식(30. 상업/서울 중랑구 중화동 320의21) 최익선(31. 오락실영업부장/서울 성동구 광장동 극동아파트 11동 1202호) 권인철(34. 카페주인/서울 성동구 마장동 360의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