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투자 열올려 올들어 65% 증가...증권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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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가 지난달 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규모는 총 6,106억3,700만원(장부가액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말에비해 65.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들이 지난 87년이후 사들인 5억원 이상의 부동산의 전체의63.5%를 차지, 증시가 활황을 보인 최근 3년사이에 증권사들의 부동산보유규모가 대폭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 3년사이 급증 규모 총6,106억원 *** 29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현재 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토지 7만9,869.6평(장부가액3,650억200만원), 건물 10만763.3평(1,688억2,100만원)등 모두 18만632.9평으로 신축중인 건물에 투입된 공사비와 부동산 매입시 잔금을 치르기 전에지출된 계약금 등 건설가계정 768억1,300만원을 포함하면 전체 부동산가격은6,106억3,700만원에 달하고 있다. *** 토지보유 작년말보다 65.3% 증가 *** 이같은 보유액은 토지의 경우 지난해 말의 2,385억8,800만원에 비해65.3%, 건물은 1,099억9,100만원에 비해 65.1%, 건설가계정은 517억원에비해 67.3%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또한 각 증권사가 지난 87년이후 사들인 5억원이상의 부동산은 토지가6만3,091.6평(전체의 40.8%)등 총 10만5,236.2평으로 장부가액만도전체의 63.5%인 3,880억5,800만원에 달해 증시가 활황을 보인 지난 3년동안에증권사의 부동산 투자가 활기를 띠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들어 증권사의 부동산 보유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이들이 지난해 12월 지점설치가 자율화됨에 따라 지방에 경쟁적으로영업점포를 신/증설하고 본사사옥을 확대 이전하는 등 증권시장규모 확대에따른 사세확장에 열을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대우 1,169억원 1위...대신-동서-럭키-현대 순서 *** 증권사별로는 대우가 1,169억3,3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있으며 그 다음은 대신 1,014억8,000만원 동서 743억7,800만원럭키 643억1,200만원 현대 386억6,000만원 등의 순으로 이들 대형5개사가 전체의 64.7%(3,953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가 사들인 부동산은 본사용 투지 및 건물 31건, 지점용148건, 사택용 141건, 연수원및 콘도용 등 기타 9건으로 돼있다.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대부분 업무용인데 비업무용은대우증권이 부산지점 사옥 신축을 위해 사들인 토지 133.2평(취득가격16억8,300만원), 현대 증권이 취득한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면의 7,480평(3,200만원)등 2건으로 모두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3월이후 1000평방미터이상 매입땐 사전신고 의무화 *** 한편 증권감독원이 지난 3월24일 증권사들의 무분별한 부동산 매입을막기위해 1,000평방미터(303평)이상의 토지 및 건물을 사들일때 사전승인을받도록 신고를 의무화한 이후 이 규정에 따라 신규취득된 부동산은 토지3,392.8평, 건물 2,667평 등 모두 273억7,600만원어치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