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영 회장도 가로챈 적 없다"...김대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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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씨 조속한 시일내 기소여부결정 *** 서울지검 형사3부 이기배 검사는 28일 민주당 박재규 의원에 뇌물을준 혐의로 구속된 한국식물방제협회 이건영 회장으로부터 사기혐의로고소당한 박의원의 전비서관 전대월씨(27)가 이날상오11시께 서초동검찰청사로 자진출두함에 따라 상오 11시부터 하오7시까지 전씨에 대한피고소인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켰다. 전씨는 이날 검찰조사에서 자신은 이 회장을 속여 경기도 용인군에있는 임야매입 계약금 6,600만원을 가로챈 사실이 없다고 고소내용을부인했으며 아울러 과거에 학원사찰요원으로 활동한 적도 없다고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일단 전씨를 되돌려보냈으나 앞으로 전씨 주변인물을중심으로 방증수사를 벌여 조속한 시일내에 기소여부를 결정할방침이다. 한편 전씨는 검찰조사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경기도용인군에 있는 임야를 이 회장에 추천해 계약금 6,600만원을 받은적은 있으나 이 돈은 자신이 가로챈 것이 아니라 계약체결뒤 이 회장이미등기전매를 이유로 계약을 취소함에 따라 매도인 고동의씨에게넘어갔다고 말했다. 전씨는 또 자신이 박재규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것은 이 회장이자신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해 살고있던 전세집의 보증금 4,300만원과2,300만원짜리 약속어음을 넘겨주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박의원이자신을 전혀 도와주지 않아 "박의원이 배신하면 나도 배신한다"는마음으로 고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