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주례방송(2일)...문화발전 10개년 계획 마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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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문화부 독립부서로 발족 **** 노태우대통령은 2일 상오 라디오 주례방송을 통해 "우리문화의 장기적인구상을 갖고 내년부터 구체적인 시책을 펴나가기 위해 내년 1월 문화부를독립부서로 발족시키고 이와함께 우리나라를 문화복지국가로 이끌어 나가기위한 "문화발전 10개년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 저급상업문화 - 외래 풍조 만연에 우려 **** 노대통령은 이날 "문화의 달을 맞아"란 주제로 방송하는 가운데 이같이밝히고 퇴폐적인 외례풍조, 저급상업문화, 물질만능주의 풍조가 만연하는점과 전통적인 가치관과 예절이 점차 퇴색돼 가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노대통령은 "우리문화는 개방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대외지향적인 문화가 되어야 하며 외래문화를 받아들이되 우리것을 지키는바탕위에서 그것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라고말하고 "주체성없이 외래문화만 좋은 것으로 여겨 그 문화가 가진 진정한본질을 수용하지 못한채, 껍질만 받아들이는 경향이 우리사회의 병폐를 낳고있으며 이런 풍조는 내것을 중시않고 남의것만을 좋아하는 문화사대주의에서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잘산다는 것이 물질적인 풍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개인이나 사회가 높은 정신적인 가치관을 추구하고 올바른 정신문화가 물질적인 풍요를 앞지를때 진정 잘산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