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고유문자 사용 민족 점차 늘어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당시만해도 중국영토에 거주하는 55개 민족가운데단지 21개 민족이 그들 고유의 문자를 사용하는데 불과했으나 현재는 중국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으로 34개 민족이 문자언어에 접할수 있게 된것은 물론 신문과 잡지, 출판사를 설립하는등 괄목할 만한 발전상을 보이고있다. 49년 이전에는 조선족을 비롯 몽고족, 티벳족과 위구르, 카자흐족등만이고유문자를 사용하고 있었고 회족과 만주족등은 한자를 차용해 겨우 문맹을면하는 형편이었으나 이제는 장족과 묘족, 이족등을 포함, 모두 14개 민족이문자를 만들었고 그밖의 다른 민족은 한자나 티벳어 문자를 채택, 문화민족대열에 합류했다는 것. 이처럼 문자가 확대보급된 덕택에 중국에서는 현재 조선족등 35개의소수민족 출판사가 20여종의 언어로 마르크스와 레닌의 저작이나 정치관계서적을 번역해 펴내는것 외에도 그들 고유의 음악이나 문화, 동화, 전설,미술, 건축, 요리, 종교및 스포츠등 다양한 분야를 취급하며 많은 서적들을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에 의하면 소수민족 언어로 출판된 서적은 총 3,294종에 달해49년도보다 20배 가까이 증가했고 신문발행부수는 1억3,411만부에 이르며잡지의 경우 128종, 1,350만3,000권이나 쏟아져 나와 문화생활을 갈망하는소수민족 주민들에게 널리 읽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