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서울시 인민위원회 등록 정당 사회단체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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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제도 변호사 16개정당/167개단체 등록철 공개 *** 6.25 당시 공산치하에서 활동하면서 "서울시임시인민위원회"에 등록했던정당사회단체의 명단과 그 구성원 강령 규약 업적보고등이 당시의 문서를통해 공개됐다. 이들 내용은 지난 50년 7월초,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한후 설치한 서울시임시인민위원회 (위원장 이승화)산하 문화선전부가 16개정당과 167개사회단체로부터 받은 "서울시임시인민우원회 정당 사회단체등록철" 을 통해밝혀졌다. 이 "등록철"은 6.25전후를 통해 "반공검사"로 이름을 날린 오제도변호사(72. 한국안보교육협회이사장)가 9.28수복후 입수, 보관해 오다 최근자료집으로 발간 공개했다. "등록철"에는 좌익계열이 었던 근로대중당 사회민주당(위원장 장권) 신진당(대표 김명준) 근로인민당 (위원장 이영)등과 중도좌파 및 한독당(대표 조완구) 민주한국독립당 (대표 김일청) 민주독립당 (대표 홍명희)등과조소앙 선생이 이끌던 사회당등 16개 정당이 등록돼 있다. 특히 이 등록철을 통해 지난 47년 9월 미소공동위원회 회담이 결렬된이후와 48년 5.10선거가 끝난다음 지하로 잠적했던 정당들이 다시 나타난뒤의인적 구성과 강령 규약등이 밝혀져 현대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있다. *** "점령직후부터 신속처리..남침 사전준비 반증" *** 또 이 자료에서 북한은 서울을 점령한지 닷새만인 50년 7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동안에 16개 정당과 167개 사회단체의 등록을 받아내는 신속성을보여 남침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 서울에 들어오자마자 임시인민위원회를중심으로 곧바로 공산통치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문제전문가김남식씨 (64. 평화연구원 연구위원) 는 분석했다. 김씨는 "이 등록철에 명기 돼 있는 인물중 대부분은 6.25후 월북했거나납북된 사람, 그후 전향한 사람들이지만 당시 피난을 하지못한 상태에서불가항력으로 사회단체에 등록한 사람도 있어 인물평가에는 신중을 기해야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 등록철에는 대한민국정부수립 이듬해인 지난 49년 우리정부를와해하기 이해 좌익계열주도로 결성된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신"에 김구선생이 이끌던 한독당을 참여시키려고 좌익계열에서 치밀한 정치공작을편 것으로 기록돼 있어 주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