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큰손" 실명거래 기피

증권회사의 주식 위탁자 및 환매채 계좌 가운데 가명잔고 비율이 가명계좌수 비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큰손들이 금융실명화를꺼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25개 증권사의 총 주식위탁자계좌수 및 잔고는 273만4,623개와 25조8,725억7,200만원으로 이 가운데 계명계좌수는 전체의 1.4%인 3만9,183개에 그치고 있으나 가명계좌잔고는 4.7%인1조2,143억5,500만원에 이르고 있다. **** 가명계좌 평균잔고 3,100만에 달해 **** 이는 전체 주식위탁자계좌의 1개당 평균 잔고가 946만원데 비해 가명계좌의1개당 평균 잔고는 3,1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덩치가 큰 돈이 실명화되지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사별로는 건설증권의 경우 가명계좌는 전체 위탁자계좌 6,934개 가운데6.5%인 452개에 불과했으나 가명잔고는 전체 1,180억8,500만원의 34.5%인407억200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신흥증권은 가명계좌 비율이 4.7%인데 비해가명잔고 비율은 32.1% 대한증권은 가명계좌 비율이 3.2%인데 비해 가명잔고 비율은 11.8%에 이르는등 소형사에 실명화되지 않은 돈이 많은 것으로나타났다. **** 환매채 가명구좌수는 5%, 가명잔고는 9.4%나 돼 **** 한편 지난 8월말 현재 환매채의 총 계좌수 및 잔고는 3만809개와 5,259억6,900만원으로 이 가운데 가명계좌수는 전체의 5%인 1,531개이나 가명잔고는전체의 9.4%인 495억6,2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증권사별 환매채 가명계좌 비율 및 가명잔고 비율은 신흥증권이 42.9%및 81.6%로 실명화가 극히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신증권 17.4% 및41.6% 대우증권 7.1% 및 37.3% 현대증권 1.3% 및 6.4%등으로 실명화계좌비율이 실명화 잔고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