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안정, 경제발전의 최대 관건...능률협회,기업인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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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영자들은 정치적 안정이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최대 관건으로보고 있으며 올 노사분규시 노사간의 인식차이가 지나치게 커 협상에 많은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경제의 장래에 관해서는 3분의 2이상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5일 한국능률협회 (회장 송인상) 가 최근 전국의 2,000개 기업경영자를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영자 의식구조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인들의74.8%가 우리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정치적 안정"을꼽았으며 다음으로 물가안정 (35.0%), 기술향상 (24.8%), 투기 부조리척결(23.1%), 민간주도의 자유경쟁촉진 (19.7%)등을 지적했다. *** 경제외적 요인이 발전 저해 *** 우리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저해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도 "정치불안"이 54.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정책의 부실, 불합리 (34.3%), 근로자의식구조 (33.0%)등으로 응답해 순수한 경제적 요인보다 경제외적인요인을 한국경제 지속적 발전의 장애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우리경제의 장래에 대해서는 아주 잘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4.7%, 대체로 잘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4.2%로 모두 68.9%가 낙관적인태도를 보였고 16.2%는 "그저 그럴 것", 14.9%는 "점점 나빠질 것"이라고각각 대답했다. *** 노사분규 원만한 해결에 응답율 저조...19.8% *** 기업인들이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인재육성 및 확보로 57.3%에 달했고 다음으로 기술/연구개발 (51.3%), 장기경영전략 (23.3%) 등이었다. 이에 반해 "노사문제의 원만한 해결"은 19.8%로 비교적 낮은 비중을차지, 올상반기의 치열했던 노사분규 발생에 비추어 볼때 의외의 결과를보여주었다. 대기업의 경제력집중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인위적인 조정이 바람직하다"는 사람이 44.0%, "강제로라도 분산이 바람직하다"라는 사람이 16.2%등 경제력 집중도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60%를 넘어 경제력집중도필요하다는 응답자 (39.7%)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21세기 국제경쟁력 위해 기술-연구개발 "으뜸" *** 오는 21세기에 가장 중요시 해야 할 부문으로는 기술 / 연구개발이으뜸 (63.8%) 으로 꼽혀 치열한 국제기술경쟁시대의 도래에 따른 우리기업들이 해야할 바를 역설해 주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인재육성 및 확보(39.7%), 장기경영전략 (34.9%), 정보관리 (34.9%), 노사문제의 원만한해결 (12.7%), 사회공헌 (5.7%) 의 순이었다. 올해노사협상중 가장 어려웠던 사항으로는 "노사간의 인식차이"가7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처우개선은 14.6%, 경영권참여는6.4%, 3자개입은 6.0%를 각각 나타내 신뢰의 바탕 아래 노사양측의 인식일치를 이끌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선결요소로 밝혀졌다. 공권력개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가 45.5%, 부정적인 견해가 47.2%로 나타나 아직도 기업인들이 노사분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공권력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상당히 있음을 보여주었다. *** 기업인 76.2%가 노조 필요성 인정 *** 기업인들의 76.2%가 노조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었으며 기업인들의대다수 (86.0%) 가 근로자와 사용자의 관계를 상호 보완적으로 보는 반면대등한 관계로 보는 사람들은 8.5%, 이해대립관계로 보는 사람은 4.2%,주종관계로 보는 사람은 0.9%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2000년대 한국경제를 끌어갈 주도업종으로는 정보통신이 1위 (41.5%)를차지했고 다음으로 전자/자동차 (34.5%, 신소재 (31.4%0, 반도체 (28.4%)등의 순이었다. 기업인들은 경영인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결단성을 내세웠고 신입사원채용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성실성이라고 대답했다. 이들은 또 후계자 결정권이 주어질 경우 친척이나 2세 (16.3%) 보다도회사내관리자 (76.8%) 를 택하겠다고 밝힌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전문경영인제도의 정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들에게 권하고 싶은 직업을 묻는 질문에서는 사업가가 35.5%,학자나 교수가 27.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전통적으로 높은 비중을차지했던 판/검/변호사는 6.8%, 의사는 6.8%, 정치인은 1.3%로 낮게나타나 직업관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