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표준코드 수정해야한다"...김충회 인하대 교수

현행 한글표준코드를 대폭 수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글문서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 지난 87년 제정된 정보 교환용부호에관한 한국공업규격 (KSC5601)은 한글 음절을 기본으로 표준화한 2바이트완성형으로 자체적인 결함을 내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모아쓰기"라는한글의 특성을 살릴수 없다는 것이다. *** 현대 "완성형", 모아쓰기 특성 살리지 못해 *** 김충회 인하대교수는 한국인지과학회와 정보과학의 공동주최로 5일한국과학기술 연구원에서 열린 "한글및 한국어정보처리"에 관한 한글날기념 학술대회에서 한글 표준코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기존 코드의보완과 함께 조합형의 표준규격을 별도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완성형 한글 2,350자 한자 4,888자등 모두 8,224자를 정의한완성형표준코드는 초/중/종성을 모아 한 음절을 이루는 조직적 과학적인한글의 특성을 무시한 것으로 현대국어에서 표현가능한 1만1,72자의 20%정도밖에 표현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빠진 글자가 너무 많아 표준정서법에 쓰이나 글자, 문화유산인 방언,올바른 국어교육을 위해 필요한 글자를 나타낼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김교수는 "한자를 줄여서 한글을 늘리는등 현행 한글코드의문제점을 보완하고 풍부한 한글을 필요로하는 학술 출판 교육분야에쓸수있는 조합형 표준코드를 별도로 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