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계아파트 전기공사 132개사 무더기 덤핑응찰..조달청

*** 단일공사론 최대규모...개선책 마련 시급 *** 공공건물의 전기공사의 수주경쟁이 치열, 서울 중계아파트건설 전기공사의 응찰업체중 132개사가 덤핑투찰, 저가심사를 위해 계약심의위원회에넘겨지고 낙찰이 보류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달청이 정부 시설공사의 계약업무를 집행한 이후 단일 공사에서 이처럼많은 업체가 덤핑투찰해 저가심의에 넘겨진 것은 처음있는 일로 제도적인개선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 7개공구 응찰업체의 49%가 예정가격 85% 미만 *** 7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7개 공구로 나눠제한경쟁입찰로 발주한 중계아파트 건설 전기공사(공사비 93억400만원)에공구마다 25~49개사가 몰리는등 270개사가 응찰, 수주경쟁을 벌여 전체의49.9%인 132개사가 예정가격의 85%미만(저가심사대상)으로 덤핑투찰했다는것. 이번 덤핑투찰 소동은 전력 6,600V이하의 2종전기면허업체가 전국에2,000여개, 6,600V이상인 1종면허업체가 809개사나 난립해 있는데다 공공기관전기가설이 일반 단독주택및 빌딩공사에 비해 규모가 커 대형업체는 물론군소전기업체들이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 내주중 저가심사...후유증 심각할 듯 *** 이에따라 조달청은 내주중에 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 직접공사비 미만으로투찰한 부적격 업체로 판명될 경우 1회(공구)는 경고, 2회는 입찰제한등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후유증이 뒤따를 것으로보인다. 이번 전기공사에 응찰한 업체들 가운데 주택건설지정업체인 동아건설은3-1.2의 2개공구에서 저가투찰한 것을 비롯 공영토건 현대산업개발 진흥기업삼호 한일개발 경남기업 청구등도 1-3개공구에 덤핑투찰, 저가심사에넘겨졌다. 또한 전기업체인 영림전설은 3-1공구에 최저가로 투찰한데 이어 3-2공구에서15위, 3-3공구에서 18위, 4-1공구에서 13위, 4-2공구에서 8위등 5개공구에서예정가격의 85%미만으로 저가투찰했다. 이밖에 대한전선 금성통신 공사등 대형업체들과 명전사 환웅전기 종합전기부원전설등 중소전기업체들이 1-5개공구에 무더기 덤핑입찰을 한 것으로드러났다. *** "따놓고 보자" 위주 대부분 부적격 판정 받을듯 *** 이 전기공사의 입찰참가자격은 제1종전기공사 면허와 제2종 소방설비공사업면허를 소지한 업체이며 공사기간은 착공후 1년9개월(650일)이내인장기계속공사이다.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다수의 업체들이 ''따놓고 보자''는 식의 경쟁을벌인 결과"라고 말하고 "이들 저가심사에 회부된 대부분의 업체들은부적격판정을 받게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