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퇴치 국제사법 공조체제 확립...UN/미/일/영/태국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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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10일 히로뽕등 마약류의 세계적 범람에 효율적으로 대처키위해 유엔을 비롯 미국, 일본, 영국, 태국, 홍콩, 중국등 6개국과 협의를갖고 마약류 원료의 유통통제와 정보교환 및 마약수사요원들의 전문교육을강화키로 합의, 마약확산방지를 위한 본격적인 국제사법공조체제를 갖췄다. *** 내년부터 "마약퇴치의 날" 준수 *** 검찰은 이와 함께 유엔의 결의에 따라 지난 87년 제정된 이후 각국에서시행중에 있는 "세계 마약퇴치의 날" (6월26일) 행사를 내년부터 준수,마약퇴치를 위한 전국적인 홍보 및 교육의 기회로 삼는다는 기본 방침아래총무처, 보사부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들어갔다. 검찰은 특히 불법 마약류의 국제적 이동이 격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국제공항과 항만에 대한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국제협력체제를 공고히 하기위해 각종 국제회의나 훈련센터등에 실무자를 파견, 연수시키는 한편 유관국가와의 접촉창구를 개설, 운영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국제회의와 세미나 워크숍등을 국내에 적극 유치할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세계적인 마약관련정보 담당부서인 유엔 마약과에서도최근 유엔이 자체 개발한 마약복용탐지를 위한 간이시약을 제공하고우리 정부의 시약개발을 지원키로 약속하는 외에 마약 관련 국제 세미나 및워크숍이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확약했다. *** 정보교환, 요원연수, 접촉창구 개설 *** 검찰은 또 미국 법무성산하 마약청 교육책임자등과 접촉, 미국측이 비용을부담하는 조건으로 한국검사 2명을 미 마약청에 연수시키고 미 마약청의교육팀을 한국에 파견, 우리 실무자들에게 마약수사에 관한 선진기법을교육시키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국은 히로뽕의 확산방지책 마련을 위해 한국, 일본, 대만등 히로뽕유통관련 국가간의 실무자회의가 빠른 시일내에 성사될 수 있도록 중개역을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영국측 부담으로 한국수사관 6명을 영국 "랭캐스터 마약견훈련소" 에 파견, 마약견 취급훈련을 받기로 영국외무성 마약과와 합의했으며 이에 따른 공문을 주한 영국대사관을 통해 영국 외무성에 보냈다. *** 헤로인 유통국가간 수사 실무자회의 수시 개최 *** 일본의 경우는 일본경시청이 마약류사범 전산화 자료를 제공하고 한국실무자에게 견학기회를 주기로 우리측과 합의했으며, 태국은 수상산하"마약위원회" (ONCB) 가 한국요원의 태국 마약교육센터 견학 및 수사기법지도를 맡고 헤로인 유통국가간 수사실무자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공동강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밖에 홍콩 및 제15차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개최국인 중국등과도비공식 접촉을 갖고 마약류 관련자료의 전산화 및 정보교환, 자료수집등에관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